사상 최고 사전투표율, 누가 유리할까?
○…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 중 최고치를 기록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미소. 3월 20대 대선의 경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기 때문. 하지만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본투표 결집으로 이어질까 우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정책보다 인물, 인물보다 조직력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다는 게 이유.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이전에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우려한 것 같지만, 이제는 그렇지도 않은 분위기"라고 한마디.
이낙연 유세장에 이장우 유세차량 왜?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지원 유세를 위해 지난 28일 서구 마치광장을 찾은 가운데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유세 차량이 등장해 '찬물'. 이장우 후보 유세 차량은 마치광장 주변을 순회하면서 로고송과 함께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비방에 큰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이렇게 유치찬란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면서 자신들 유세장에 재를 뿌렸다고 분노.
꿈쩍하지 않는 김광신 왜?
○… 민주당이 줄기차게 국민의힘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후보의 허위 재산 신고 의혹을 제기. 민주당 김경훈 중구청장 후보 캠프는 김광신 후보의 세종시 농지 매수와 관련 선관위 규칙에 따라 공시지가가 아닌 실거래 가격으로 기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이의 신청. 또 공무원 재직 중 직업을 '농업인'으로 허위 기재해 농지 투기까지 한 의혹도 제기한 상태. 민주당 황운하 중구 국회의원도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복용동 아파트 전매 차익과 차명보유 의혹까지 있는 세종시 농지 소유 등에 대한 수익금은 환원하고 중구청장 후보직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하지만 국민의힘 김광신 후보는 '건축 및 행정 전문가 김광신입니다' 슬로건을 내걸고 별다른 해명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
후보들에게 유성 민심은 뒷전?
○… 양당 대전시장 후보의 28일 약 4000세대 규모의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 출범식 불참을 두고 뒷말.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본 투표 전 마지막 주말 유세를 서구와 대덕구에 집중. 이를 놓고 두 후보가 유성 민심 챙기기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불만이 주민들 사이에서 분출. 허 후보를 향해선 유성이 자신의 지지 기반임에도 불참한 데 대한 서운함을, 이 후보에겐 취약지인 유성을 공략할 좋은 기회인데도 이를 버렸다는 불만을 토로. 출범식엔 후보 대신 가족들이 참석했으나, 별다른 약속 없이 명함만 돌리는 모습에 오히려 실망감만 안겨줬다는 비판도 제기.
대전 공무원 조직의 표심은?
○… 대전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성용)가 전달한 정책질의에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의 대비된 행보 눈길. 노조가 준비한 정책질의는 시청사 별관 신축과 인사, 근무 평가 등 13가지의 실질적인 조직 운영에 관한 것. 허태정 후보는 짧지만 실현 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해 회신. 그러나 이장우 후보는 답변 기한이었던 23일을 넘어서도 무응답, 무회신으로 일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노조지만 대전시장 후보들의 상반된 대응에 당황했다는 후문. 최선과 차선 혹은 최악과 차악의 선택을 두고 대전 공무원 조직 민심은 어디로 향하나 촉각.
전과 공방이 불편한 이들은 누구?
○… 대전시장 선거전에서 전과 공방이 벌어지자 일부 시·구의원 후보들이 불편한 기색.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의 전과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무자격론'을 주장. 그러자 이 후보는 이들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경찰 고발로 대응. 전과 공방이 이어지면서 '별'을 단 일부 시·구의원 후보들은 노심초사. 자신들의 전과 전력도 알려져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까 걱정되기 때문. 한 캠프 관계자는 "주민분들이 뉴스를 보시곤 갑자기 전과를 물어볼 때 솔직히 뜨끔하다"고 고백. 한편 후보들의 전과 여부는 선거공보물과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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