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운데) 기자회견 모습. |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는 26일 오후 2시 30분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전기료 추진을 비롯한 당진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의 50%가 입지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충남 도민들의 특별한 희생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보상책의 일환으로 반값전기료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양 후보는 "전기료 반값 부과 대상지역은 당진시·보령시·서천군·태안군내 화력발전소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후보는 반값 전기료 지원 재원의 법적 근거로 "지방세법 143조에 규정된 시 등 지역내 화력발전으로부터 부과하는 특정시설분 지역자원시설세, 충남도 특정자원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설치 조례를 통해 전기료 반값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반값 전기료 재원 확보에 대해 양 후보는 "지난 해 말 인상된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조정(2024년부터 0.3원에서 0.6원으로 인상)됨에 따른 추가 확보재원 680억 원을 반값전기료로 활용하겠다"며 "당진시, 보령시, 태안군, 서천군 등 지역 주민들이 매달 납부하는 전기료 반값을 지급해도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 후보는 시 8대 공약을 통해 당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는 제2서해대교(해저터널)을 건설해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거리 단축과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신규산단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석문산업단지 100% 분양해 국가기간산업과 수도권 이전 기업 유치를 도모하고 수소특화단지 조성 및 관련 연구기관의 시 유치로 당진을 청정수소 생산·공급·활용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RE100산업단지(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1조5419억 원의 직·간접적 생산 유발과 7711억 원의 부가가치, 2874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석문 복합항만 건설로 국내외의 대표 항만 발돋움, 석문산단 인입 철도 건설로 국가 경제 발전 견인, 당진-태안 고속도로 건설 관광객 유치, 난지도-도비도간 연륙교를 건설해 서해의 명품 섬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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