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독립영화관, 1년간 휴관상태 밝혀져 비난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독립영화관, 1년간 휴관상태 밝혀져 비난

- 채용실시 했지만 부적격 인재만
- 올 하반기 채용 예정으로 사실상 1년 휴관

  • 승인 2022-05-25 13:42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KakaoTalk_20220525_110010372
인디플러스 천안 상영관 모습.
충남 유일의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알려진 '인디플러스 천안'이 1년 가까이 휴관 중인 것이 25일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인디플러스 천안은 2016년 독립영화 배급 및 관람객 활성화에 기여하고 천안은 물론 충남의 보편적 영상문화향유권 확대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으로 개관했다.

인디플러스 천안은 국비 10억원, 시도비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이 투입된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내 자리잡고 있으며 당시 인건비를 포함해 2억4600만원을 들여 일반석 50석, 장애인석 5석 등 총 55석을 운영해왔다.

개관 연도인 2016년 151명이 찾았으며 이후 2017년 3055명, 2018년 3075명, 2019년 8511명 등 관람객 수가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때인 2020년에도 6655명, 2021년 997명이 관람했으며 독립영화 상영의 기회도 제공했다.

하지만 인디플러스 천안은 2021년 7월 4일부터 별다른 설명 없이 휴관에 들어가 현재까지 재개장 일자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디플러스 천안은 관람료를 받고 운영하는 영화관 특성상 영사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직원을 채용해야 하지만 단 한 명이던 직원이 일산상의 이유로 퇴사해 휴관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인디플러스 천안은 2022년 1월부터 운영 주체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천안문화재단으로 이관된 데다 인력 또한 총원 6명에서 현원 3명에 그쳐 운영마저 쉽지 않은 형편이다.

1년 가까이 직원을 채용하지 못한 인디플러스 천안은 하반기까지 선발할 계획이지만, 독립영화를 보지 못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천안문화재단이 조속히 인력수급 대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영사기사라는 자격증이 필수로 있어야 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 곳이라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천안문화재단 인력 운영에 대해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인디플러스 천안 관계자는 "영사기사가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인력유출과 채용과정 중 적격자가 없었던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올 하반기 채용에도 인재가 뽑히지 않는다면 직접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영화관의 원상복귀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민호 세종시 정부, 2025년 새 진용으로 도약 예고
  2. 발달장애인과 퇴직교사의 아름다운 합작품…'2024 꿈을 담은 도자전' 열려
  3. [날씨] 눈보다는 한파 덮친 크리스마스
  4. 제2금융기관 강도 사건 근절…대전서부경찰서 방범용 CCTV 신설
  5. 청춘예찬 기자단 모집…병무정책 관심있다면 누구나
  1. [기고] 건전하고 성숙한 토론 문화가 확산되길
  2. (주) 예람, 대전중구 기아대책노인복지센터에 1000만원 상당 이웃사랑 후원물품 기탁
  3. 행복한 성탄!!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봉사'
  4. 대전시의회 정명국, 가양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정책간담회…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최선"
  5. 대전 1호 액셀러레이터 로우파트너스 5년 연속 희망2025나눔캠페인 성금 기탁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관습법 위헌판결 재판단 촉구 국회서 고개

행정수도 관습법 위헌판결 재판단 촉구 국회서 고개

560만 충청인의 염원이며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인 행정수도와 관련해 20년 전 헌법재판소 관습법 위헌판결에 대한 재판단을 촉구하는 여론이 국회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충청권 여야 의원을 중심으로 세종시 완성 발목을 잡는 해묵은 족쇄를 풀자는 것인데 최근 탄핵 및 조기 대선 정국 속 커지는 세종시 역할론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은 지난 23일 정계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헌재 위헌 결정 이후 국민 인식이 변화했다. 이제는 전 국민이 세종을 행정수도라고 인식한다"며 관습법 위헌판결..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대전시는 지역 경제규모 및 경제성장률 증가세가 가파르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 잠정결과'를 보면, 지역내총생산(명목)은 54조 원으로 전국의 2.2% 차지했다. 2023년 지역내총생산은 지난해 대비 3.6% 성장했고,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2022년 11위에서 9단계나 상승한 결과다. 산업별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건설업(16.3%)과 전문과학기술업(5.6%)은 증가하였으나, 도소매업(?0.4%)과 농림어업(?4.4%)은 감소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민간..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1.55% 고공행진… 11년만에 최고 수준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1.55% 고공행진… 11년만에 최고 수준

제때 빚을 못 갚는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부진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가 자영업자들을 옥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올 3분기 말 기준 11.5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3년 3분기(12.02%)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취약 자영업자란 3곳 이상의 금융권에서 빚을 낸 다중 채무자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자영업자를 뜻한다. 특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

  •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 ‘온누리에 축복을’ ‘온누리에 축복을’

  • 한파에 유등천 ‘꽁꽁’ 한파에 유등천 ‘꽁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