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플러스 천안 상영관 모습. |
인디플러스 천안은 2016년 독립영화 배급 및 관람객 활성화에 기여하고 천안은 물론 충남의 보편적 영상문화향유권 확대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으로 개관했다.
인디플러스 천안은 국비 10억원, 시도비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이 투입된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내 자리잡고 있으며 당시 인건비를 포함해 2억4600만원을 들여 일반석 50석, 장애인석 5석 등 총 55석을 운영해왔다.
개관 연도인 2016년 151명이 찾았으며 이후 2017년 3055명, 2018년 3075명, 2019년 8511명 등 관람객 수가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때인 2020년에도 6655명, 2021년 997명이 관람했으며 독립영화 상영의 기회도 제공했다.
하지만 인디플러스 천안은 2021년 7월 4일부터 별다른 설명 없이 휴관에 들어가 현재까지 재개장 일자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디플러스 천안은 관람료를 받고 운영하는 영화관 특성상 영사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직원을 채용해야 하지만 단 한 명이던 직원이 일산상의 이유로 퇴사해 휴관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인디플러스 천안은 2022년 1월부터 운영 주체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천안문화재단으로 이관된 데다 인력 또한 총원 6명에서 현원 3명에 그쳐 운영마저 쉽지 않은 형편이다.
1년 가까이 직원을 채용하지 못한 인디플러스 천안은 하반기까지 선발할 계획이지만, 독립영화를 보지 못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천안문화재단이 조속히 인력수급 대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영사기사라는 자격증이 필수로 있어야 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 곳이라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천안문화재단 인력 운영에 대해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인디플러스 천안 관계자는 "영사기사가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인력유출과 채용과정 중 적격자가 없었던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올 하반기 채용에도 인재가 뽑히지 않는다면 직접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영화관의 원상복귀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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