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문해교육 수강생들이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시화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평생교육의 결실을 맺고 있다. 사진은 최우수작 선정자 중 김춘희·이태우 수강생 모습. |
‘단 한 번도 빠짐없이 투표를 한 것은
나도 민주주의 발전에 벽돌 하나 놓고 싶어서다.’
김춘희 작, ‘나의 벽돌 하나’ 중에서
태안군 문해교육 수강생들이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시화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평생교육의 결실을 맺고 있다.
24일 군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동네 시화 공모전’ 심사 결과 윤태생(74·근흥면), 신철윤(70·남면), 이태우(67·안면읍), 김춘희(68·태안읍) 등 태안지역 수강생 4명의 작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름다운 선거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문해교육 수강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해 충남지역 18세 이상의 문해교육 학습자를 대상으로 해 태안지역에서 초등반과 중학반 등 총 34명의 문해교육생이 공모에 참여했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재)충청남도평생교육진흥원은 공모에 참여한 문해교육생들의 시화를 담은 작품집을 제작하고 작품 전시회를 여는 등 문해교육의 성과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태안군 문해교육은 2007년 시작돼, 2015년부터 태안군 문해교실이 초등학력 인정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노년층들이 ‘졸업장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특히, 연배가 비슷한 성인들이 함께 어울려 공부하며 즐거운 학창시절을 재현하는 등 노년의 무료한 시간을 열정 가득한 배움의 시간으로 돌려놔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든 문해교육 수강생 여러분 모두에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모든 군민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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