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폭력 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
'가정폭력'이란 가정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하며, '가정구성원'이란 배우자(사실혼 관계 포함) 또는 배우자였던 사람, 직계존·비속 관계에 있는 사람, 동거하는 친족 등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범죄는 모두 2078건으로 전년도 1974건에 비해 5.3% 정도 증가했으며 아동학대 및 노인학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구시가 가정의 달을 기념하고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23일 두류공원 대구관광정보센터 앞에서 개최되는 '가정폭력 예방 홍보캠페인'은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시 여성회관(여성긴급전화 1366)이 주관하며, 대구경찰청과 성서경찰서, 구·군, 여성폭력피해 상담소 및 보호시설 등이 함께 했다.
캠페인은 '가정폭력을 모른 척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50여 명이 참여해 2시간 동안 선언문 낭독, 기념공연, 사진촬영, 가두캠페인, 홍보물 배부 등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26일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가정폭력 예방 세미나'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가 주관하며,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아동보호전문기관, 대구청소년쉼터협회, 대구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여성폭력피해 상담소 및 보호시설 등이 함께 한다.
세미나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이라는 주제로 50여 명이 참여하며 2시간 동안 지역사회 내 가정폭력 실태와 대응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조윤자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가정폭력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 모두가 가정폭력 예방에 관심을 갖고, 이웃의 가정폭력을 알게 된 경우 적극 신고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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