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아랫장에서 진행된 민주당 오하근 순천시장 후보의 지원유세에 민주당 전·현직 원내대표가 동시에 출격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개호, 소병철 의원, 오하근 후보, 김태년 의원. /오하근 후보 캠프 제공 |
22일 오하근 후보 대전환캠프에 따르면 아랫장에서 진행된 오 후보의 오전 11시 유세에 김태년 전)원내대표를 비롯한 이개호 의원, 소병철 의원이 지원에 나섰다. 이어진 오후 1시 30분에는 박홍근 현 원내대표와 소병철 의원이 가세하는 메머드급 지원유세가 펼쳐졌다.
전통시장 오일장 장날을 맞아 펼쳐진 유세 현장에는 일반시민과 지지자들 3000여 명(주최측 추산)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지지자들은 연신 오하근을 목청껏 외치며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지지연설에 나선 이개호 의원은 "오하근 후보가 제일 어려웠을 때 전남도당위원장으로써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 후보는 2006년 도의원 공천을 받았지만 당에서 공천을 빼앗아 간적이 있는데도 끝까지 당에 남아 오늘의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가 됐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의리의 사나이 오하근은 제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순천에 달려왔다"면서 "반드시 오하근을 순천시민께서 지켜주시고, 써먹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순천출신 김태년 전 원내대표는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경선이 끝나고 나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이긴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그 후보가 당선되도록 함께 뛰고 그래서 모두의 승리로 만들어 내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천한 오하근 후보는 소병철 의원과 한마음 한뜻이 돼서 중앙정부의 막대한 예산과 시민들의 고달픈 삶을 챙기는데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다"면서 "순천시민들께서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과 오하근 후보, 그리고 시도의원까지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 지원유세에 나선 박홍근 원내대표는 "무소속 후보로는 중앙정부의 예산을 가져오는데 엄청난 어려움이 뒤따른다"라며 "2023정원박람회를 포함한 예산이 올해 연말에 국회에서 심사를 한다"면서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의 승리로 소병철 의원과 함께 국회 원내 제1당으로써 확실히 순천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챙기겠다"고 못 박았다.
오하근 후보는 "순천은 대도약의 중대 기로에 서있다"면서 "2023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정치가 미래로 갈 것이냐 아니면 또다시 잃어버린 10년의 과거로 갈 것인가"라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순천의 발전과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시장과 국회의원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소병철 지역위원장과 합심해 중앙정부 예산확보와 지역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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