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서울의과학연구소가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취약계층 지원사업 협약 체결과 5000만 원 기부를 기념하고 있다. |
(재)서울의과학연구소가 "와상환자,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수원시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시와 서울의과학연구소는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건강나눔 행복동행, 취약계층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의과학연구소는 협약식에서 수원시에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시는 서울의과학연구소가 전달한 성금으로 와상환자(누워서 병을 치료하는 환자) 에어컨 지원사업, 취약계층 전기료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와상환자 가정 중 형편이 어려워 선풍기만으로 혹서기를 지내는 취약계층에 벽걸이 에어컨(1대)를 지원한다.
또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혹서기에 냉방기기를 마음껏 사용하기 힘든 노인·한부모·장애인·조손가정 가구에 전기료 15만 원(월 5만 원씩 3개월)을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지원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지원 대상자를 추천하고, 제반 행정을 지원한다. 서울의과학연구소는 물품 구입비, 전기료 등 사업비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방식으로 후원한다.
협약식에는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 서울의과학연구소 이경률 회장, 최혜옥 고문 등이 참석했다.
조청식 권한대행은 "여름철 내내 푹푹 찌는 방안에서 누워서 지낼 수밖에 없는 와상환자에게 벽걸이에어컨은 꼭 필요한 선물"이라며 "서울의과학연구소의 후원이 전기요금 각정에 냉방기기조차 마음껏 켤 수 없는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서울의과학연구소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가 수원시민뿐 아니라 경기남부권 많은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서울의과학연구소가 세계 최고의 의료·검사기관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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