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가 선거 사무소에서 경제, 소상공인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새정부 출범과 맞물린 이번 지방 선거는 이춘희 후보와 최민호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어 양측 모두 연일 지지선언과 공약 발표를 통한 세몰이도 이어지고 있다.
이춘희 후보는 16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 용지를 복합 개발하고, 나성동 일대 상권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경제·소상공인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세종스마트국가산단을 '넥스트 판교'로 키우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대학·연구 기능, 세종테크밸리, 스마트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해 스마트시티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세종 28스쿨'을 설립하고 대전세종경제자유구역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자율차 연구를 상용화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상가공실 해결을 위해 3~4생활권 수변상가와 BRT도로변 상가 등에 대한 업종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고 (가칭)세종소상공인희망센터 설치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신경제 3대 산업 육성 계획과 함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회전교차로와 버스베이 설치도 약속하며 정책 발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와 시의원 후보들이 1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최 후보는 "세종시는 교통문제, 재정문제, 물 부족 문제 등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는 데다 청렴도와 시민 만족도는 최하위"라며 "시장이 되면 상가 공실을 줄이고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아침 출근 시간 20분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은 대통령 제2 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로는 반쪽 완성"이라며 "교육특구 시범지구 지정과 행·재정 특례 등 다각적인 자족기능 확충을 통해 청년과 자라나는 2세가 꿈과 희망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미래전략중심도시로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모두 발언에 나선 이소희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세종시는 지금 변화의 기회를 맞이했으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인물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헌휘(16선거구 새롬동) 시의원 후보는 "계획도시답게 쾌적한 세종시의 거주·육아 환경을 만들어 가는 한편 법률 전문가로서 법과 원칙에 입각한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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