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실시한 가임기 여성 500명 대상 '2021년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가임기 여성 설문조사 결과'가장 선호하는 출산 정책은 1위 출산, 양육비 지원, 2위 확실한 육아휴직 보장, 3위 일과 육아시간 보장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지난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완료 후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전남 최초 다자녀가정에 매월 양육비 지원으로 지난달부터 셋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다자녀가정의 만 8세 이상~만 19세 미만 생일 전달에 속한 자녀 모두에게 1인당 매월 5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4월 기준 다자녀 양육장려금 최대 수혜가정은 해남읍 2가정, 화산면 1가정, 송지면 2가정 등 총 5가정이 매월 각 가정의 다자녀 5명이 양육장려금을 지원받게 된다. 14개 읍면별 다자녀가정 거주 현황은 해남읍(540명), 문내면(92명), 송지면(83명) 북평면(63명) 순으로 나타났다.
화산면 김모씨(8남매 중 5명 지원)은 "양육장려금은 용돈, 적금 준비 등 다양한 방면으로 유용하다"며 출산과 육아를 고민하는 신혼부부에게 "모든 걸 준비해서 자녀를 양육하기보단 젊은 시기에 출산해 가족이라는 공동체로부터 힘을 받고 성공을 향한 삶의 큰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남읍 다자녀가정 최모(8남매 중 5명 지원)은 "도시에서 자녀를 양육할 땐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지만, 해남군으로 전입 후 다양한 정책들을 세심하게 챙겨주기 때문에 군에서 우리 8남매를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덕분에 올해 첫째가 어른이 되었고 내년엔 둘째도 어른이 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다자녀가정 양육장려금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다자녀가정의 양육 여건이 개선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