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에서는 대전YWCA 정혜원 회장이 창립부터 현재까지 여성인권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자원상담 봉사자 5명(김복순, 오순숙, 이은주, 김정민, 이종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피해자 지원에 애써온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념행사로 11일과 12일 이틀간 30년 세월을 담은 사진전시회를 대전YWCA상담소와 앞마당에서 진행했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1922년부터 현재까지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한 상담소의 30년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별로 의미 있는 사진들을 전시했다.
창립 당시 한국사회에서 가정폭력은 집안일, 잘못하면 맞을 수도 있는 일, 조용히 있으면 될 일로 치부되면서 가정 내 약자들을 죽음으로까지 몰았다. 상담소는 성폭력과 가정폭력의 실상을 알리고자 대전지역 여성단체들과 연대해 피해자를 구명하기 위해 적극 앞장섰다
아내 구타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오기 위한 토론회 개최, 송 모 할머니 구명운동 등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가정폭력 방지법, 성폭력특별법, 성매매 방지법, 스토킹방지법 등 법의 제정을 촉구하면서 지난 30년간 변화하는 환경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보다 평등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억울한 폭력피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찾는 과정에 함께 하며 회복과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시민, 자원 활동가, 대전시, 대전교육청, 중구청, 경찰청 관계자, 대전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 소속 유관기관 종사자들이 함께 하면서 상담소의 30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대전지역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응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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