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후보가 12일 선거사무소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신구도심 균형발전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정치·행정수도 세종'을 위해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한 반면,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세종 첫 국무회의는 행정수도 첫 관문’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2일 용산 임시국무회의 개최에 대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총리와 다수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하게 여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협조로 윤석열 정부 내각이 완비되면 윤석열 정부 첫 정식 국무회의는 약속한 대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무회의는 ‘국무총리와 다수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히 여는 임시 국무회의’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는 즉각 환영했다.
최 후보는 12일 논평을 통해 "세종시 첫 국무회의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가는 첫 관문을 여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윤 대통령 충청권 공약 실천의 첫 단추를 꿰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첫 국무회의를 계기로 세종에서 국무회의가 자주 열릴 것"이라며 "이는 윤 대통령의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 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의지를 확인하는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국민의 힘 세종시장 후보가 1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
이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실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신·구도심 균형발전 5대 공약'을 발표하며 "'행정수도 세종'을 헌법에 담아 더 이상 위헌논란과 시비가 없도록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발맞춰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을 명문화하거나 수도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지역균형발전 특위에서 2027년까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을 건립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새 정부가 지역공약 이행방안으로 확정한 만큼 새 정부·국회와 협력해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4년 내 세종시 인구가 50만명이 되면서 시청에서 정책과 집행, 민원서비스를 다 같이 담당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북부권 주민과 기업, 농민들에게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청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