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노영민(왼쪽)·김영환 후보. |
충북지사 예비후보들이 5월 9일 도내 남부지역을 찾아 지역 균형발전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는 이날 영동군을 찾아 영동~단양을 잇는 충청내륙고속도로의 차질 없는 완공과 농업기술원 영동분원 조속 설치 등을 공약했다.
또 도시와 농촌의 소득 격차를 줄이는 방안으로 농민수당 100만 원 인상 등도 제시했다.
그는 "도내 남부와 북부는 하나의 충북이란 정체성을 갖지 못할 정도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고 도시개발과 경제적 혜택도 고르지 못해 일부 소외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활발한 교류로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내 균형발전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해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고, 권역별 첨단기업 유치 등을 통해 다 함께 잘 사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도 이날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을 돌며 "도정 중심을 지역 균형발전에 두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군별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며 "대청호를 충주호, 괴산호 등과 연계하는 대규모 호수 관광단지인 '충북 레이크파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대전~옥천 광역 철도 조기 개통과 권역별 식품클러스터 구축, 도시의 인력을 농촌에 공급하는 인력은행 운영, 영동 일라이트 산업 육성, 속리산 종합휴양 관광타운 조성 등도 지역별 공약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발전 시계가 멈춰 있던 남부권 발전을 위해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마련할 것"이라며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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