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약과 정책비교] 6. 충남 부여군수: 명품역사도시 건설 적임자는 누구?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주요 공약과 정책비교] 6. 충남 부여군수: 명품역사도시 건설 적임자는 누구?

박정현, 농민수당, 굿뜨래 페이 도입, 읍면 균형발전 약속
홍표근, 최고 역사문화 관광도시, 종합테마형 테마파크 공약

  • 승인 2022-05-10 11:39
  • 수정 2022-05-10 17:34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지역 발전을 책임지는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선거 때마다 출마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공약을 제시한다.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충청권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주요 공약과 정책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dkdkd
국민의힘 홍표근 예비후보(왼쪽),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예비후보.

6·1 지방선거 부여군수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들은 부여를 명품 역사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비전 아래 다양한 공약을 내놨다.

부여는 '보수 성지'로 불릴 정도로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본선 구도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은 박정현 예비후보와 재선 도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홍표근 예비후보 간 맞대결이다.

 

두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중복되는 것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다. 홍 후보는 빚을 지더라도 대기업을 유치하거나 사업을 진행하자는 공격형 스타일인 반면 박 후보는 당장 인기 있는 정책보다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두고 있다.

 

우선 박 후보는 살기 좋은 농촌, 든든한 공동체, 도약하는 경제, 자부심 있는 역사문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미래로 교육, 행복한 복지, 건강안심 도시, 읍면 균형발전, 군민주권 행정 등을 100년 미래 부여군을 위한 10대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장단점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박 후보는 차곡차곡 군민들의 신뢰를 얻어 일정 지분은 있지만, 민주당이 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동안 선거에서 민주당은 단 한 번도 득표율 40%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임기 동안 농민수당을 전국으로 확산시켰고, 2300억 원 넘는 굿뜨레 페이를 유통시켰다. 또 살림살이를 1조원 넘게 만들었고 부채 295억 원도 전액 상환해 바닥 민심은 두텁다는 평가다. 지난 4년 동안 불미스러운 일은 없던 점도 강점이다.

 

홍 후보는 경선에서 이용우 전 군수를 제쳤다. 그가 당선되면 전국에서 최초로 여성 군수 타이틀을 얻게 된다. 여성 최초로 차관급인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와 도의원 재선을 역임했다.

 

홍 후보는 활력 있는 지역경제, 대한민국 최고 역사문화 관광도시·종합테마형&글로벌 체류형 관광 테마파크 구축, 돈 버는 농업, 돌아오는 부여, 모두가 행복한 으뜸 복지, 희망 있는 미래도시·정착하고 찾아가고 싶은 청년 인프라 구축 등이다.



홍 후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란 강력한 지지 세력이 있다. 보수가 뭉칠 수 있는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어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평이 대체적이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문제로 꼽힌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을 찾아서]충청도출신 사회지도자 모임인 백소회 송년회 성료
  2.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12월 정례회
  3. 인성교육 혁신 이끈 '전인교육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4.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5. 백석대, '배움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과 통찰' 주제로 제5회 GE 콘퍼런스
  1.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신청사 개소식
  2.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 천안시 성환읍 청소년 여가 공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3. 천안의료원, 연말 돌봄 행사 '행복 나눔 도시락' 진행
  4. 산단공 충청본부, 연말 맞이 사회공헌 활동 실시
  5.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헤드라인 뉴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올 여름 폭우에 유등교 침하를 경험한 대전 유등천에서 이번에는 천변에 자라는 버드나무 정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수목 327그루에 가지를 치고 일부는 솎아낼 예정으로, 지역 환경단체는 전주시의 전주천처럼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22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등천 일원에서 호안에서 자연 식생으로 성장한 버드나무를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유등천 호안에서 군락을 이루며 성장한 버드나무 283그루와 잔목 44그루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부 버드나무는 높이 8m..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전시 체육상에 오상욱·박주혁 선수와 김형석 지도자, 김동건 대전스포츠스태킹회장이 각각 시상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 체육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대전시를 빛낸 우수선수 및 지도자와 대전 체육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27회 대전시 체육상을 시상했다. 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전을 알리고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지역 체육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체육상 수상자..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올여름 폭염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가계 지갑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전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는 10개 3910원으로, 평년(2901원) 보다 34.78%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이다. 대전 감귤 소매가는 12월 중순 4117원까지 치솟다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예년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딸기도 비싼 몸이다. 대전 딸기(100g) 소매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