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만한 매치] 7. 계룡시장: ‘뚝심’의 이기원 VS ‘저력’의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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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매치] 7. 계룡시장: ‘뚝심’의 이기원 VS ‘저력’의 김대영

컷 오프 탈락한 윤차원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저울질, 4대 지선에 이어 3자구도가 재현될지 관심사,

  • 승인 2022-05-05 10:45
  • 수정 2022-05-05 12:01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더욱 강조되는 국가와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 큰 틀에서 볼 때 광역자치단체의 굵직한 정책결정도 중요도가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의 행정도 지방자치의 중요한 핵심이 됐다. 이에 중도일보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시할만한 기초단체장 선거구의 공약과 후보 대결구도, 그리고 정치색 변화 여부까지도 주목되는 곳을 찾아 포인트를 살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계룡시장 김대영 이기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대영·국민의힘 이기원 예비후보
2003년에 개청한 계룡시가 6대 지방선거를 맞아 충남도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예비후보와 계룡시장을 지냈던 국민의힘 이기원 예비후보가 계룡시장을 위한 일전을 치른다.

민주당 김대영 후보는 전대미문의 5선 도전에 나선 4선(1·2·4·5대)의 최홍묵 현 시장을 경선에서 앞서는 저력을 보이며 본선에 나서 진보진영의 새로운 리더로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3대 시장을 역임한 이기원 후보가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도 뚝심을 발휘하며 경선을 통과해 후보로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김대영 후보는 "10월에 개최되는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특별위원장으로 활약하며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한층 성숙된 군문화엑스포를 개최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그러면서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은 계룡을 위해 암용추와 수용추의 맑은 물을 두계천으로 흐르게 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공시설과 공동주택, 교육시설 정원 사업, 단독주택, 상가 등 정원 만들기 지원을 통한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20만평의 관광정원에 승마장과 복합리조트, 박물관, 웨딩홀, 오토캠핑장, 글램핑장 등을 건립해 계룡시 전체를 정원화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국민의힘 이기원 후보는 4월 15일 엄사면 충령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통일박물관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제가 구상한 박물관이 윤석열 정부 탄생에 맞춰 새 정부의 통일관과 안보관을 확립하는 상징적 이정표가 되도록 제시했다"며 "계룡시민의 의지를 담은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정부 관계기관과 국회에 건의해 나간다면 못 이룰 것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광도시를 명문화해 인구 10만 도시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격화된 갈등을 얼마나 빨리 제대로 수습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으로 떠오를 정도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경선이 순조롭게 마무리돼가는 상황이지만, 최종 경선에 참여한 안교도 예비후보와 최홍묵 현 시장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경선에 불복한 이응우 예비후보가 이의 신청을 하는가 하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윤차원 예비후보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시장 출마에 나섰다가 경선에서 떨어진 김원태 예비후보가 충남도의원 최종 후보로 공천을 받으면서 탈락한 3명의 도의원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시는 군심(軍心)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최근 대통령 선거에서는 81.2% 투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53.02%)이 더불어민주당(42.83%)을 10%p 이상 앞서기도 했다.
계룡=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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