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금릉초등학교 사거리 일원에 수십여 장의 현수막을 게시한 단체에 대해 충주시와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대해 왜곡된 사실로 일방적 비방을 이어가고 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견해를 밝혔다.
해당 현수막은 충북선 고속화 충주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서 게시한 것으로 '교각 철도는 도시단절','정부 노선안 철회', '단체의 노선 변경안 수용'등의 주장과 요구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교각'은 열차 운행과 상관없이 항시 사람과 차량 소통이 가능해 단절되지 않는다는 점 △비대위가 주장한 노선은 예산 절감 효과가 없으며 전문성, 경제적 타당성 등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 △설명회·공청회는 관련법에 따라 공지되어 일부 지역의 배제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명확하게 설명하며 비대위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 정부의 계획 노선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는 내용을 충주시 공식안으로 채택해 건의해 달라는 비대위의 요구에 대해서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지역 간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일뿐더러 해당 요구안은 굽어진 철도 선형을 직선화한다는 고속화 사업의 취지에도 맞지 않아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사안임을 재차 밝혔다.
아울러,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충청북도에서 구상하고 정부에 건의해 시작된 사업으로서 정부에서 모든 권한과 계획을 갖고 추진함에도, 권한이 없는 충주시를 상대로 일방적인 비방과 왜곡된 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행동임을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숙원 해소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시민들의 협조 속에 필요한 내용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왔으나, 비대위의 요구는 사회 정의적으로나 행정 절차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타협할 수도 없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에 대해서는 "무분별하게 현수막을 장기간 게시하고 있어 다수 시민에게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다시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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