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4월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78로 3월(73)보다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과 도소매업, 창고·운수업, 서비스업 등 347개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수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지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이 우후죽순 이뤄지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2021년 12월 말 대전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수는 2021년 12월 85에서 2022년 1월 75로 10포인트나 주저앉았다. 이어 2월 75, 3월 73으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그러다 4월 18일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지수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지수를 살펴보면 대전은 3월 73에서 4월 80으로 7포인트나 올라섰다. 충남 역시 72에서 79로 7포인트 상승했다.
지수 상승은 매출이 견인했다. 4월 비제조업 매출지수는 84로, 3월(79)보다 5포인트 올랐다.
매출지수도 오미크론 확산 전으로 회복세다. 매출지수는 2021년 11월 91에서 12월 87로 소폭 하락한 뒤 오미크론 확진자가 우후죽순 발생한 2022년 1월 80으로 주저앉았다. 2월에도 80을 유지하다 3월엔 79로 80선이 붕괴 되기도 했다. 그러다 4월 들어 정부의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해제되면서 매출 향상이 전체적인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손익을 따져 이익이 나는 정도의 지표인 '채산성'도 3월 79에서 4월 81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인력사정도 74에서 76으로 2포인트 늘었으며, 자금사정은 81에서 80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은 비제조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상승이 32.7%로 가장 높았으며, 내부수진(12.6%), 원자재 가격상승(12.5%) 등이 뒤를 이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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