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재갑 사하구청장 예비후보가 본인의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손충남 기자 |
현 사하구청장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석 후보로 재선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은 노재갑, 이갑준, 강정아 후보 3인의 경선으로 압축된 상태로 5월 4~5일 100% 일반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시간에는 상대적으로 진보의 지지세가 높은 사하구청장에 출사료를 던진 국민의힘 노재갑 예비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노재갑 사하구청장 예비후보는 "정말 사하구의 발전에 있어서 행정의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시의원도 하면서 느꼈지만 중앙에서 예산을 편성해도 지방 행정에서 도움이 별로 없다 보니 일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중앙과 지방이 소통하면서 발전하는 사하구를 만들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노 예비후보는 사하구의 시급한 현황에 대해 '규제 완화 및 해제'라고 잘라 말했다. "사하구는 갑을로 나뉘어 있는데 갑쪽은 재개발, 재건축으로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을쪽은 규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규제가 완화 혹은 해제되지 않는 이상 사하발전은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난 12년 동안 사하구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며 "지하철 1호선 신평.다대간 연장선 개통, 신평장림산업단지의 혁신산업단지 지정, 다대연안 정비사업을 통한 일류 해변공원 조성, 다대 동측해수욕장 복원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러 사업들이 사하을을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사하갑 지역은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더딘 성장을 보여왔다"며 "사하구를 균형 있게 성장시킬 수 있다면, 부산의 변방이 아닌 서부산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하구가 갑을로 나뉜 이후 사하갑은 정치인들이 머물다 가는 철새도래지였다고 지적하며 "사하구가 서부산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잠시 왔다가는 공무원 출신 구청장이 아닌 지역 밀착형, 주민 중심의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구청장의 경쟁력은 골목마다 뭐가 부족하고 필요한지, 그 지역의 과거와 현재가 어떠했는지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구청장실을 언제든지 주민들이 방문할 수 있는 민원의 방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관료주의에 멍들고 침체돼 있는 사하의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는 노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도시재생과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사하갑의 낙후된 도심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사하구를 인구유출이 아닌 인구유입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교육 도시 괴정', '하단 5일장 축제화 통한 주변 상권 활성화', '하단병원 밀집지역 서부산 의료 중심지 조성'을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꼽았다.
또 "사하을 지역은 규제완화를 통해 도심 개발의 저해 요소를 제거하겠다"며 "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폐지하거나 완화해 사하을 지역을 문화관광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부산의 새로운 관광도시를 발전시키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부산 도시철도 감천선 건립', '신평동, 구평동에 랜드마크급 공원 조성', '다대동 관광특구 조성'을 이야기했다.
노재갑 예비후보는 "사하구는 부산의 새로운 발전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를 현실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지역구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진짜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사하를 발전시키겠다는 열망 하나만으로 여지껏 달려왔다"는 그는 "사하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서 구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노재갑 사하구청장 예비후보는 조경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제6대 부산시 시의원, 윤석열 대통령 후보 부산선대위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후보 부산선대위 사하을 총괄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변인 및 사하을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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