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 최종심사 결과 대상은 <아프냐? 나도 아프다>를 쓴 전용성 씨가 수상해 이날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기억상실증>을 쓴 김용근 씨가 수상해 상장과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장려상은 <엄마 그리고 비정규직>을 쓴 김현주 씨,<우리는 욕받이다>를 쓴 이진수 씨가 수상해 상장과 20만 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홍춘기 센터장은 “저희 대전시노동권익센터가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건강한 마음으로 일 할 권리’라는 제목으로 ‘대전시 감정노동존중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출품작 총 32편 중 4편의 수상작과 10편의 입선작을 선정해 시상했고, 수상작품들은 감정노동존중 의식 향상과 감정노동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홍보용 소책자로 제작·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센터장은 특히 “이번 수기공모전은 감정노동자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과 감정노동보호 문화 조성을 위해 대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대전의 노동현장과 일상생활에서부터 감정노동 감수성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진행됐다”며 “이번 공모전의 출품작들은 대부분 감정노동 사업장에서 일하는 당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매 작품에 담긴 현장성이 그 어떤 문장력보다 진실한 울림을 전해주었다"며 "글쓰기를 통한 치유와 공감, 연대의 과정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최현규 대전시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팀 기획부장은 "이번 수기공모로 감정노동인권 보호와 증진에 대한 필요성과 인식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감정노동존중 수기공모전은 매년 개최할 예정이니 대전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 4편과 입선작 10편 등 총 14편은 소책자로 제작·배포하고 감정노동존중 홍보자료와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상작과 출품작 전 편은 대전시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www.djiw.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