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후보, 오세훈 만나 고양시 기피시설·교통 상생 제안 |
이동환 후보는 5월 1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고양시와 서울시의 상생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고양시는 그동안 수도 서울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서울시 기피시설들을 떠안아 왔다"고 지적한 뒤 "서울시와 공동생활권인 고양시가 이제 특례시로 커진 만큼, 고양시와 서울시 간 상생을 위한 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양시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서울시 기피시설 중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시립묘지, 난지물재생센터, 서대문구 음식물처리시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등이다.
고양시는 이에 서울시와 2012년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을 만들어냈고, 2019년 공동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2012년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에는 서울시립묘지 공원화 추진과 서울시립승화원 부대시설 운영권 지역주민 이양, 기피시설 주변 지역 우선 채용, 서울시 장사시설 공동사용이 담겼다. 또 난지물재생센터 내 악취포집사업과 악취측정 모니터링 전광판 설치, 대덕동 복지회관 건립, 교통여건 개선 등도 포함됐다.
이어 서울시 등지로 출퇴근하는 고양시민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서울시 간 광역교통망 구축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4월 28일 윤석열정부의 첫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만나 고양시 현안을 논의하고 핵심공약을 전달했다"면서 "핵심공약 중 교통 관련 사항은 서울시와 연관된 광역교통망이기에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안서에는 신분당선 일산 연장과 9호선 급행 고양 연결, 3호선 급행 확대, 자유로-강변북로 퀵앤퀵 지하고속도로 등이 담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 "서울시와 고양시가 상생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기피시설을 지하화해 공원화하는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사례로 만들도록 이동환 후보가 제안한 내용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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