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통 문화도시 전문가 민병곤, 청년과 대화 |
'부평에서 청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이라는 제목 아래 진행된 이날 자리에는 취준생 및 직장인 등 지역 청년 6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청년 패널들은 청년세대의 고민, 기성정치인에 바라는 점, 부평의 미래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고, 민병곤 후보는 청년층 맞춤형 공약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성환(27)씨는 "부평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에는 문화가 세련되지 못하다. 송도나 부천으로 나가지 않아도 될 만큼 문화인프라가 확충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부평의 부족한 부분 중에 문화시설을 지적했다.
조인형(28)씨는 "판교에 있는 회사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인천에는 마케팅 일을 할 수 있는 회사가 없다 보니 2시간 가까운 거리를 출퇴근하고 있다. 부평에도 다양한 기업이 유치되었으면 좋겠다"고 다양하지 못한 인천의 직업 선택의 폭에 대해 이야기했다.
결혼과 취업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도 오갔다. 문상현(28)씨는 "곧 결혼하는데, 결혼 준비를 하다 보니 이것저것 돈이 많이 들어갔다, 출산에 대한 지원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혼준비에 대한 지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제안했다.
이어 천성한(27)씨는 "사실 청년 취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은 너무 많다. 하지만 청년들의 생각과는 거리감 있는 것들이 많다. 보다 현실적인 직업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취업과 관련된 정부 지원책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성 정치인에 바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오세민(27)씨는 "최근 들어 정치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후보들의 공약도 꼼꼼히 보고 있는데 정말 좋은 내용들이 많다. 공약이 꼭 실천해서 부평을 좋은 도시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병곤 후보는 "청년에서 선택받지 못하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며 "부평이 실제 성장을 하기 위해서도 청년이 바라고 원하는 정책이 지원되어야 함은 마땅하다"며 "앞으로 무엇보다 청년 지원정책 공약에 신경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캠프 관계자는 이러한 청년 만남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보다 다양한 청년층과의 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언했다.
'현장통 도시문화전문가'라 불리는 민병곤 후보는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문학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시나리오작가, 다큐멘터리 작가, 문화콘텐츠사업, 콘텐츠창작 대학강사 등 경력을 쌓았다. 정치활동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국민의 소리 듣기 운동본부 운영단장을 맡아 부평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담당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천 국민의힘 후원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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