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전경. |
인수위는 새 정부의 지역발전을 위한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교육자유특구를 별도로 발표한 것으로 세종도 시범지구로 지정될 수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이지만 첫 대국민보고회로 대전·세종 지역을 찾아 교육자유특구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새정부 첫 특구 지역으로 세종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김병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27일 대전서 열린 1차 대국민 보고회에서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특구 내에서 자유롭게 대안학교를 설립해 운영할 수 있는 '교육 자유특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교육자유특구는 동안 예고했던 히든카드 획일적인 교육 규제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다양한 교육 실험을 허용하고, 이의 성공 모델이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가 교육자유특구로 지정되면 특구 내 일반학교에도 학생 선발과 교과 과정 편성 등에 특례가 대폭 허용되고, 교육자유특구가 지정되면 교원들의 초빙도 학교 운영 방향에 맞게 이뤄진다.
여기에 현재 자율학교에서는 교원의 50% 범위에서 이뤄지는 초빙교사도 확대된다.
세종교육감 후보들도 이번 인수위 균형발전특위의 교육자유특구 계획에 대해 잇단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송명석 세종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자유특구 지정이 되면 권역별 공립 대안학교와 외국어 특성화고교 등 거점학교를 설립· 운영이 수월해지고, 교수· 학습 개선을 통한 학교 역량 강화와 교육 혁명이 일어나 장차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밝혔다.
이길주 세종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특구 지정은 2012년 세종교육청 근무할 당시에도 신청했지만, 인천 연수구 등에 밀려 선정되지 못한 바 있다"며 "'교육자유특구'는 세종교육이 한국교육의 선도는 물론 세계인들이 찾는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출발점으로 보고 우리나라 교육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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