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민의힘 강노산, 김경석,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예비후보. |
강노산, 김경석, 서철모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책임당원들을 상대로 지지호소에 공을 들이고 잇따라 공약을 발표하는 등 경선 경쟁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먼저 서철모 후보는 2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대전의 교육 1번지인 서구 관저동에 제3 시립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경선 승리 후 본격적인 서구발전 계획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시립도서관은 건립 예정지 포함 2곳이다. 중구에 한밭도서관이 운영 중이고 동구 가양동에 제2 시립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서 후보는 "교육인구가 많고 신도심으로 조성되는 관저동에 제3 시립도서관을 건립해 융복합 콘텐츠를 교육 프로그램과 접목하고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어르신 디지털 교육과 가족문화학교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경석 후보도 천변 시설개선과 지역별 공약주차장 조성 공약을 내놓았다.
김 후보도 이날 자료를 내고 "유등천과 갑천의 주민 체육활동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주차난과 교통체증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한 공영주차장을 지역별로 설치해 살고 싶은 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갑천과 유등천, 가수원 지역 천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훼손돼 사고 위험이 있어 조속한 시일 내 보수하겠다"며 "구도심 주거 밀집 지역이 유동인구와 차량이 많고 주차 시설 부족으로 불편이 가중되는 만큼 교통환경을 크게 개선하겠다"고 했다.
강노산 후보는 교육계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며 세(勢) 확장에 나섰다.
미래교육협동조합과 글로벌스피치포럼 회원들은 이날 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서구민과 가장 소통을 잘하고 주민 민원을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바로 강노산 후보"라며 "대전과 서구의 발전을 위해선 정직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구청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서구를 멋지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근로·취업환경 개선, 글로벌 혁신기업과 지식산업센터 유치, 샘머리 지하주차장 설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 경선은 5월 2~3일 책임당원과 일반 시민 의견을 물어 각각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본선 진출자는 4일 발표한다.
송익준·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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