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2019년 의암별제 자료화면<제공=진주시> |
2002년 최초로 개최된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 정신을 이어가고 진주만이 가진 독특한 교방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올해 축제는 진주시, 진주문화관광재단, 진주문화원, 진주민속예술보존회가 공동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한다.
21회를 맞이하는 진주논개제는 교방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예술문화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 등을 '교방청 열리는 날-전통문화, 젊음을 만나 세대를 잇는다'는 주제에 담아 선보인다.
진주논개제는 관람객이 축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요소가 다소 적고 의암별제, 논개순국 재현극 등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을 위주로 운영해 왔다는 일부 평가 등을 고려해 올해는 '의암별제', 뮤지컬 '의기논개' 등 본행사 16개 외 부대·참여행사 17개, 동반행사 10개 등 폭을 키웠다.
논개제 기간 동안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를 비롯해 진주성 내 5개소에서 하루 7~8회의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시내 중심가 로데오거리에서 프린지 공연이 펼쳐진다.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는 논개의 거룩한 충정을 추모하고 분향하는 '의암별제'와 함께 '진주검무' 시연이 열린다.
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공연, 줄타기놀이,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5일부터 3일 동안 밤 8시 20분부터 의암바위 일원에서 개최되는 논개순국 재현극 '의기논개'는 새로운 포맷 '역사 뮤지컬'을 공연한다.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일 주제를 달리해 국악아카펠라, 타악퍼포먼스 등 초청공연과 함께 전통혼례 재현, 가족이 참여해 즐기는 게임 '논개 바로알기', 전국에서 끼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경연하는 '논개 예인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진주성 내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 저잣거리', 감성캠핑 '진주성의 봄', 문화예술교육 '교방기예마당', '수리수리마수리 조선으로 온 마술사' 등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와 현대예술 재해석을 통해 전 세대가 어울리고 공감하는 자리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교방의상 체험, 미니어처 한복 만들기 체험, 민화 그리기 체험, 한지 부채 만들기 체험 등을 마련해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영남포정사 주변에는 논개 깃발전이 축제기간 내내 열리고, 봄꽃 포토존 등 진주성 야경과 함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축제기간 동안 진주성에서는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진주성 전통무기 및 무예체험, 문화가 거리로 온다, 농특산물 판매장, 진주교방의 맥 공연, 진주성 향시 재현 및 한자 골든벨이 개최된다.
동반행사로 토요상설 진주소싸움 경기, 진주목공예전수관 체험, 진주포구락무 공개행사 등도 열려 관광객에게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성공적인 축제를 이끈다고 보고,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 도모를 위해 교통·급수·안전관리 자원봉사자를 모집, 배치·운영한다.
안전하고 내실 있는 축제 개최를 위해 지난 26일 진주시를 포함한 주최기관,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진주논개제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오는 5월 3일에는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축제기간 중 진주성을 무료로 개방해 외지 관광객이 자유롭게 축제장을 방문하도록 해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진주논개제에 주최기관 중 하나인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축제장을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주에서 소비한 금액 10%를 진주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에나 캐시제'를 도입, 축제를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진주시는 축제장을 방문한 모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3S 친절캠페인'과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위한 '축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도 실시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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