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벨트 3개 구.군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3인이 합동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손충남 기자 |
이들은 "그동안 부산은 해양수도를 표방하면서도 바다와 맞닿은 해양도시의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에 동부산벨트 후보자 정책연대를 결성했다"며 "동부산벨트의 천혜 자연을 활용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 굴뚝 없는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 한 때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의 메카로 각광받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타 시·도로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천혜의 환경을 가진 동부산벨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해안관광거점을 만들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상승효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부산권의 공통 과제로 '교통난을 줄일 수 있는 유람선·모노레일 등 해양관광산업 확충', '지역별 체류형 콘텐츠 개발', '동부산권 문화관광벨트 구축', '거점별 주차장 확충'을 거론했다.
아울러 "대학이 많은 남구와의 산학협력도 병행해 부산 관광산업의 인재육성을 위한 공동 기구도 설립해 동부산권의 장기적인 미래도 도모하겠다"고 밝히며 "부울경 광역시대에 발맞춰 하나의 생활·경제권을 구축, 정책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적극 협조해 나가며 지역의 주요현안과 공통공약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5월초 후보가 결정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리겠다고 하면서, 동부산권이 부울경 광역 경제권의 중심에 있는 만큰 경남을 비롯한 울산시와의 협력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지역별 공약발표에서 남구의 김병원 예비후보는 "트램을 대신해 지상교통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공중 외줄레일에 매달려 오가는 방식의 하늘 철길인 '현수식 모노레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북항재개발지구에서 남구 문현·우암·감만동·오륙도·광안이해수욕장·해운대해수욕장·달맞이고개·송정·오시리아관광단지·기장까지의 부산핵심관광지를 따라 이어지는 총연장 20km의 중거리 '현수식 모노레일'을 건설해 교통과 관광자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기대 공원 일원의 사유지(전체면적의 65%) 69만㎡를 모두 저가로 매입해 천혜의 절경이자 자연유산인 이기대공원을 항구적인 남구 주민의 것으로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해운대구 정성철 예비후보는 "서핑으로 유명한 송정해수욕장, 해운대 운촌 마리나 시설 등해양레저 시설을 중심으로 초심자 체험프로그램 등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관광 콘텐츠를 기장, 남구와 공동 구상하고 세 곳 모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워터파크나 메디컬 스파, 동부산관광단지의 골프장과 쇼핑몰 등과 같은 해변 친수공간과 연계하는 체류형 상품을 만들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기장군 정명시 예비후보는 "부산역과 연계된 북항에서 해운대 송정, 오시리아 동부산관광단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일광해수욕장 이동항을 잇는 '유람선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차량 유입을 줄이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을 선보임과 동시에 접근성을 높여 지역 기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양레저산업을 어촌개발사업에 도입·상생시키는 방안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항구마다 특색있는 스토리텔링을 연결해 테마를 입히고, 야간 경관조명을 구상해 어느 항구라도 야경, 파도소리와 함께 버스킹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연출"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관신도시~좌천~임랑해수욕장'에 이르는 좌광천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친환경 하천정비는 물로 좌광천 친환경 리버힐링로드를 조성해 살아 숨쉬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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