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청주시는 2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주FC사회적협동조합과 '충북청주FC 창단 및 운영 지원' 협약식을 치렀다. |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이 첫 물꼬를 텄다.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김현주 청주FC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4월 27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주식회사 충북청주프로축구단(팀명 충북청주FC) 창단 및 운영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와 청주시는 프로축구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창단 후 5년간 연 20억원씩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후에는 운영 성과와 재정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운영비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조합은 지자체 보조금이 아닌 자체 자금으로 연 25억원 이상을 프로축구단 운영비로 부담한다.
조합은 ㈜충북청주프로축구단(팀명 충북청주FC) 창단을 위해 30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청을 위해 필요한 연고 협약과 재정 지원 근거는 마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창단 신청이 접수되면 6월 말까지 이사회를 열어 심사해야 한다. 두 달 이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창단이 확정되면 전국에서 24번째 프로축구단이 탄생한다. 전국 8개 도가 모두 프로축구단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청주FC사회적협동조합은 본격적으로 창단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창단 붐 조성을 위해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다.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후원사 선정에도 들어간다.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U-12, U-15, U1-18 육성반을 운영한다.
내년 1월 충북청주FC가 창단되면 그해 2월부터 K리그2에 참가할 예정이다.
충북청주FC는 37명의 선수단으로 꾸려진다. 이 축구단의 모체가 될 청주FC는 현재 K3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충북청주FC 창단으로 축구가 도민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도민이 통합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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