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26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장성군 제공 |
군에 따르면 26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임윤섭 장성부군수 주재로 간부 공무원, 실무추진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과 의견 청취 시간을 가졌다.
디지털 트윈국토 사업은 현실과 똑같은 가상 세계를 3차원으로 구현해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도시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문제를 예측해 보는 기술이다. 교통, 관광, 도시 디자인부터 노후시설 개·보수 시기 확인, 안전 진단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국토부 공모에서 최종 사업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포함 1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최근 시행사 선정을 마친 군은 ▲장성 전 지역 최신 항공영상 촬영 ▲장성읍 3차원 지형·건물 데이터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각종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 장성군은 가상 세계에서 도시 디자인을 해볼 수 있는 옐로우시티 색채디자인 시스템과 정원 조성 시뮬레이션, 주차 안내 서비스 등 5개 행정 활용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주차 안내 서비스가 매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티맵(TMAP)과 연계해 장성 지역 주차장의 혼잡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을 황룡강 노란꽃잔치 등 외부 방문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지역 내 슬레이트 지붕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거나 드론을 활용해 안전하게 재해 조사를 진행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장성군민과 방문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장성=최성배 기자 csb53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