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곡성레저문화센터 일원 시가지에서 국내 유일 아이스크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홍보 포스터./곡성군 제공 |
23일 군에 따르면 이 축제에서는 토란과 멜론 아이스크림처럼 다양하고 특색 있는 아이스크림을 실컷 만나볼 수 있다. 전국 생산량의 70%가 곡성에서 생산될 만큼 토란은 곡성군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국이나 탕으로 즐기던 토란이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하면 어떤 맛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멜론 역시 곡성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높은 당도와 달콤한 향, 무르지 않는 신선한 식감으로 유명하다. 유명 호텔이나 디저트 브랜드 설빙의 인기 메뉴인 멜론 빙수도 곡성 멜론을 사용할 만큼 국내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곡성에서 재배한 와사비를 이용한 아이스크림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와사비와 알싸한 맛이 아이스크림으로 어떻게 조화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젠피(초피)를 이용한 아이스크림도 전국 최초로 선보일 계획으로 현재 유명 셰프가 젠피 아이스크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신나는 체험과 공연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레저문화센터 운동장에는 비누방울 슬라이딩 대회, 워터 슬라이드, 물총 싸움 등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액티비티가 마련된다.
야간에는 EDM 파티가 몸과 마음을 뒤흔든다. 멜론 음료, 빙수, 맥주 등과 함께 공연을 즐기면서 한여름 밤의 열기를 이열치열 화끈하게 불태울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은 5월 장미축제, 10월 어린이대축제가 열리며 많은 관광객이 지역을 찾고 있지만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계곡과 바다를 선호하는 까닭에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곡성군과 민간 단체가 시가지 거리 축제를 개최하기로 마음을 모은 결과로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축제를 여는 만큼 방문객들에게 추억과 재미,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곡성에서 시원하고 짜릿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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