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환 성주 군수 부인이 과잉의전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바르게살기 환경정화운동 모습. |
성주군청 A계장이 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군수의 자택을 방문해 군수 부인을 본인의 차로 태워서 행사장에 가고, 행사가 끝나면 다음 행사로 이동하거나 집까지 데려줬다는 것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A계장은 3월 29일 바르게살기 환경정화운동, 3월 31일 금수면 자율방범대 이·취임식 행사, 4월 8일 출산양육지원센터 행사, 4월 12일 참한별 장수대학 입학식 등 행사 때마다 군수 부인에 대해 과잉의전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간부 공무원을 개인비서로 부린 것 자체가 갑질이고 불법이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군민 B씨는 "과잉의전으로 논란을 일으킨 모 대선후보의 부인이 생각난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군청 간부가 공적인 일이 아닌 사적인 일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계장은 "올 1월부터 부서를 옮겨와 업무에 미숙한 점을 인정한다"며 "행사에 나갈 때는 출장명령서를 끊고 갔다"고 말했다. 또 "군수 부인이 여성명예회장이라 군수가 참석을 못할 때는 부인이 참석할 때가 있기 때문에 관행 차원에서 의전을 했다"고 해명했다.
성주=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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