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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김태흠 국회의원을 후보로 결정한 국민의힘은 충남 탈환을 위한 주요 인사를 영입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경선 절차에 집중하며 반박자 뒤에서 추격작전을 구상하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2일 온라인 당원투표, 23~25일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ARS 투표를 통해 최종 충남지사 후보를 뽑는다. 결과는 25일 오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이후엔 선거 운동을 자제해달라는 방침에 따라 양승조 충남지사와 황명선 예비후보는 남은 여론조사 기간까지 정중동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먼저 양승조 지사는 여론조사 기간 도정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집중해왔다. 사실상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한 주가 되는 만큼, 도정에 대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각오다. 양 지사는 25일 정상적으로 출근해 민선 7기 도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황명선 예비후보도 큰 움직임 없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비공식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당에서 투표가 시작된 이후에 선거 운동을 자제해달라는 방침이 있어서다. 이미 황 예비후보는 15개 시군을 돌며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 만큼 공개 일정은 없고, SNS 활동과 전화 통화 등을 통해 마지막까지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태흠 후보를 선출한 국민의힘은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주말 간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 오누이친환경마을협동조합, 홍성군청년회 등을 만나며 노장청(老壯靑)이 충남을 떠나지 않도록 의견을 청취하는 등 본격 행보를 이어갔다.
김태흠 후보 후원회장을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맡기로 하면서 세(勢) 과시에도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충남의 큰 어른이자 정신적 지주이신 심 전 지사님께서 후원회장을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심 전 지사님의 뜻을 이어받아 충남을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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