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청년전략선거구' 지정에 술렁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청년전략선거구' 지정에 술렁

민주당 김인식·송석근·유지곤·이선용 등 4인 대상 경선
청년 배려 전략 도입…일부 후보 반발 예상

  • 승인 2022-04-24 10:35
  • 수정 2022-04-24 11:0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서구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경선 후보들. (죄측부터)유지곤 대전시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인식 전 대전시의회 의장, 송석근 전 서구 부구청장,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서구를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예비후보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이 4월 22일 대전 서구를 '청년 전략선거구'로 신규 지정하면서 김인식·송석근·유지곤·이선용 예비후보 4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른다. 김창관 예비후보는 컷오프됐다.

청년 전략선거구는 인지도와 조직력, 자금 등이 열악해 정치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신입 청년 정치 지망생을 위한 제도다.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 청년이 포함된 시민 공천 배심원제를 통해 경선이 치러진다. 시민공천배심원단은 현장(70%)·국민(20%)·전문(10%)심사단 결과를 반영하는데, 최소 200명 이상으로 구성하는 현장심사단에서 20~30대를 50% 비율로 참여시킨다.

그러나 민주당이 정한 청년 기준(만 45세 이하)에 맞는 예비후보는 1981년생인 유지곤 예비후보 1명뿐이다. 청년전략선거구 경선에 일부 후보들이 불공정하다고 반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라리 전략 공천으로 후보를 확정하는 것만 못하다고 할 정도다. 이와 관련 김인식 대전시의원은 25일 오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청년 전략선거구 지정', '청년 공천 30%' 등 청년 표심을 겨냥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청년 정치인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전략을 내세우면 오히려 부실 공천과 갈등 격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전부터 꾸준히 청년들을 발탁해 양성하고 지역에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이지, 이 부분이 선행되지 않고 청년이라고 무조건 혜택을 주면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당원들은 뭐가 되느냐"면서 "청년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부분이 포함된 계획과 실천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대전 서구와 함께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천안시장의 경선 후보는 김연, 이규희, 이재관, 장기수 예비후보 4명이며 100% 안심번호 여론조사 방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연말연초를 위한 건배(乾杯)
  2. [사설] 청주공항 "물류 분담 등 활성화 타당"
  3. [사설] 'R&D 예산 5%' 의무 편성 필요하다
  4.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5. 대전교육청 공무원 정기인사 단행, 기획국장 정인기·학생교육문화원장 엄기표·평생학습관장 김종하
  1. 윤석열 탄핵 후에도 멈추지 않는 대전시민의 외침
  2. 대전시낭송가협회 송년 모임에 다녀와서
  3. [문예공론] 조선시대 노비도 사용했던 육아휴직
  4. 고등학교 헌혈 절반으로 급감… 팬데믹·입시제도 변화 탓
  5. 최상목 부총리 "내년 경제 성장 전망 하향 불가피" 1%대 후반 시사

헤드라인 뉴스


[2024 결산] 총선·포스트 탄핵정국까지… 충청정가 대격변

[2024 결산] 총선·포스트 탄핵정국까지… 충청정가 대격변

2024년 충청 정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12·3 비상계엄 사태와 포스트 탄핵 정국에 따른 대격변을 맞았다. 22대 총선으로 확고한 여소야대 지형이 구축되면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새로운 헤게모니 쟁탈전이 시작되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펼쳐진 탄핵 정국도 충청 정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22대 총선은 변곡점과도 같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략적 요충지인 금강벨트의 승리가 절실했다. 지역에서도 입법권력 쟁탈을 원했던 국민의힘과 입법권력을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쟁이 치열했다..

대전 중구, 충남 천안·금산 등 32곳 뉴:빌리지 선도사업지 지정
대전 중구, 충남 천안·금산 등 32곳 뉴:빌리지 선도사업지 지정

대전 중구와 충남 천안·금산 등 전국 32곳이 정부가 추진하는 뉴:빌리지 선도 사업지로 지정됐다. 이들 사업지에는 5년간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심의회 심의를 거쳐 전국 32곳을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번 선도사업은 2024년 8월 발표한 가이드 라인에 따라 수립한 지자체의 사업계획을 도시·정비 전문가들이 약 두 달간 평가해 선정했다. 뉴:빌리지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을 정..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명품정원도시 조성 첫발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명품정원도시 조성 첫발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산림청 예정지 지정 승인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서구 흑석동 산95-1번지 일원(약 141만㎡)이 산림청으로부터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되어 정원조성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사업 추진계획 수립 이후 올 8월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신청을 했으며, 산림청에서는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전 행정절차 이행, 생태보전과 기능증진을 위한 계획 반영 등 조건으로 예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파에 유등천 ‘꽁꽁’ 한파에 유등천 ‘꽁꽁’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4년 만에 첫 삽 떴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4년 만에 첫 삽 떴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