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시장. [사진=송익준 기자] |
허 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응원 속에 결단과 뚝심으로 대전을 바꿔온 제가 시민들과 다시 함께하고자 한다"며 "시민들과 함께 백년 미래 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앞으로 대전이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며 "사람 중심의 따뜻한 교육도시, 유니콘 기업이 성장하는 똑똑한 과학도시, 활기찬 경제도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 감성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가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했다.
민선 7기 주요 성과는 시민들의 공으로 돌리며 소개했다.
허 시장은 "지난 4년간 대전시민은 그 어느 때보다 위대했다"며 "하수처리장과 대전교도소 문제를 당차게 풀어내셨고, 도시철도 2호선은 진짜 설계도를 그려 나가고 있다. 3가지 사안 모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대전의료원도 첫발을 내딛고 4년 뒤엔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오랫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충남도청에 전액 국비 지원으로 현대미술관 분관이 들어오고, 대전 역세권 개발로 원도심에 새로움을 불어넣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도 시민들이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대전은 재선 시장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대전형 양육수당을 취학 전 아동까지 확대하고 온통대전 개념을 확장해 시즌2를 열겠다. 또 대전이 충청권 메가시티를 주도해 지역과 국가 미래를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 유성구청장을 지낸 허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으로 올라섰다. 허 시장이 당내 경선 통과 후 본선에서 승리하면 민선 1·2기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시장이 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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