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동서대학교와 손잡고 영화·영상문화 분야 상생협력 사업인 '에버그린 프로젝트' 2차년도 사업을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사회 상생협력 사업'은 부산지역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대학과 함께 혁신을 이뤄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기장군과 동서대학교는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지 내 건립 예정인 (가칭)부산기장촬영소와 연계한 시너지 창출과 지역 내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에버그린 프로젝트'를 구성해 지난해 3월 '지역사회 상생협력 사업' 최종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차년도 사업을 추진한다.
'에버그린 프로젝트'는 영화·영상문화를 매개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화예술 혜택을 제공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은 죽성 드림세트장을 활용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화대학을 운영하고, 기장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영화·영상문화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 2차년도 사업은 1차년도의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에버그린 영화대학, 에버그린 마을미디어 교육, 에버그린 공연 및 영화제,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영화·영상문화 관련 교육과 체험을 통해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부산영상위원회 등 유관기관의 자문을 통해 '에버그린 프로젝트'의 세부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서대학교는 강점인 영화·영상 분야를 적극 활용해 임권택영화예술대학 교수진을 투입한 영화대학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학생과 시니어 협업 공연 등을 추진하는 등 '에버그린 프로젝트'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폭넓게 지원한다.
◈ 거리두기 해제 발맞춰 일상회복 추진 박차
기장군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춰 '일상회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장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고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각종 문화·체육행사와 축제의 정상 개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기장의 대표 축제로 손꼽히는 기장멸치축제의 경우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개최할 예정이며, 현재 추진위원회와 세부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또한, 철마한우축제, 차성문화제, 기장열린음악회, 기장드림캠핑페스티벌, 갯마을축제, 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 기장 쪽파·파전 홍보행사 등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은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완료자들에 한해 25일부터 운영이 재개된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1월부터 관내 공공시설을 단계적으로 전면 개방해 운영해 왔다. 도서관, 실외체육시설 등 대부분의 관내 공공시설들은 1월 4일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3월 3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해 운영해 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19일 '기장청소년센터' 개관 현장을 방문했다./사진=기장군 제공 |
오규석 기장군수는 19일 '기장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내 '기장청소년센터' 개관 현장을 방문했다.
'기장청소년센터'는 음악·미디어 특화 생활권 청소년 시설로 최첨단 공연·녹화 장비를 갖춘 밴드실, 개인방송 촬영과 영상 편집이 가능한 미디어실, VR존과 콘솔게임존으로 구성된 플레이존, 댄스실, 청소년회의실, 만남의 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장청소년센터'는 4월 시범 강좌로 K-POP 댄스교실, 웹툰교실, 코딩교실 등 6개 강좌를 무료로 진행 중이며, 밴드·댄스·크리에이터 동아리 운영 지원, 청소년축제기획단과 함께하는 청소년어울림마당 개최, 교육부와 연계한 꿈길 직업체험처 활용, 센터 특화사업 등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문화·놀이·여가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청소년 중심의 시설로 운영할 방침이다.
기장군은 정관·일광 신도시를 중심으로 청소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생활권 내 청소년 활동 시설이 부족해 청소년들의 놀이·여가 유형을 다양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기장청소년센터 개관으로 기장·일광 청소년들의 여가·문화적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청소년센터는 매주 화요일 ~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19일 기장도서관 본관 및 꿈나무 어린이 도서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사진=기장군 제공 |
오규석 기장군수는 19일 기장도서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기장도서관은 본관과 꿈나무 어린이도서관으로 조성돼 있으며, 본관은 연면적 2091㎡, 지하1층 ~ 지상3층 규모로 시청각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남녀열람실, 어르신방, 북카페, 보존서고 등을 갖추고 있다. 꿈나무 어린이도서관은 연면적 660㎡, 지상1층 ~ 지상3층 규모로 어린이자료실, 가족독서방, 평생교육실, 수유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장도서관은 지난 2003년 개관 이래 지역 주민들의 지식정보 욕구 충족에 기여하고, 다양한 독서문화 진흥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주민들이 함께하는 지역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교육·문화공간으로서 책 읽는 문화의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최신 정보자료 수집, 원하는 책을 지역 서점에서 바로 빌릴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 등 독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기장도서관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제52회 한국 도서관상'(단체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