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NH농협·KB국민·하나·신한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은 예·적금 금리 상품을 일제히 상향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 상품의 금리를 0.25~0.30%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WON예금'은 금리가 0.30% 인상했는데, 만기 해지할 때 우대금리는 기본금리와 같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어 큰 폭으로 금리가 오르는 효과를 나타낸다. 금리 인상에 따라 해당 예금을 1년 인상 2년 미만 가입하면 기본금리가 연 0.80%에서 연 1.10%로 높아지게 된다. 또 만기 해지하면 올라간 기본금리와 같은 우대금리인 1.10%가 더해져 연 2.20%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정기적금 상품 금리는 0.25%포인트 인상됐다. 1년 이상 2년 미만으로 가입하면, 기존 연 1.55%에서 1.80%로 오르게 된다. 자유적금 금리는 0.20%포인트 인상해 1년 이상 2년 미만 가입 땐 연 1.25%에서 1.45%로 인상된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다. 1년 만기 기준 일반정기예금 금리가 1.20%에서 1.45%로 오르고, 큰만족실세예금(개인) 금리는 1.35%에서 1.60%로 상향됐다. 3년 만기 상품 중에선 일반정기예금이 1.40%에서 1.70%로, 큰만족실세예금이 1.55%에서 1.8%로 각 0.30%포인트 상승한다. 1년 개인용 정기적금은 1.45%에서 1.70%로, 3년 정기적금은 1.65%에서 1.95%로 각각 인상 적용된다. 자유로우대학생적금은 1년 만기 상품이 1.70%에서 2.1%로 0.40%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도 대표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상향적용했다.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최고 금리는 1.90%에서 2.15%로 0.25%포인트, 2년 만기 최고 금리는 1.95%에서 2.25%로 0.30%포인트 각각 오른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은 1년 만기 상품 기본금리가 0.35%포인트 인상돼 최고 1.8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및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2.70%에서 2.95%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3.0%에서 3.25%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신한은행도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렸다.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는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2.2%로 0.4%포인트 높아지고,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 만기 '알.쏠 적금' 최고 금리도 3.0%로 0.2%포인트 오른다. KB국민은행도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9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의 반려동물 테마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3년만기 최고 금리는 연 3.60%, 'KB더블모아 예금'의 1년 기준 최고 금리는 연 2.30%로 높아진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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