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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공항 활성화를 도모하고 인근 지역을 연계 발전시킬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
19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공항 주변 복합신도시 조성 지역을 청주 청원구 내수읍 일원에서 청주와 오창 일원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신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존 예정지에 농지와 축사 등이 많아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개발 행위를 위해 용도 변경을 받아야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쉽지 않다.
이에 도는 산업단지 개발이 진행 중이고 첨단산업이 집약된 청주넥스트폴리스와 오창 일원으로 복합신도시 조성 예정지를 바꿨다.
청원구 내수읍 일원보다 청주공항과 거리가 멀지만 개발 사업을 조속히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올해 하반기까지 검토를 완료한 뒤 장기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다.
현재 복합신도시의 밑그림은 그려졌다. 도는 지난해 6월 '청주공항 주변 복합신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신도시는 인구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족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면적은 조성 지역이 확정되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661만1570㎡(200만 평) 규모로 예상된다.
부문별 개발 방향을 보면 산업은 리쇼어링(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복귀)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물류는 복합 모빌리티 표준도시 건설, 주거는 미래지향적 주거지 조성과 주택 공급이 추진된다.
문화·관광은 미래 항공산업을 활용한 우주전시 체험 분야 육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청주 스카이 복합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사업이 본격화하면 국비 확보 등을 위해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공항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2019년 연간 이용객은 1997년 4월 개항 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국내선 운송 실적이 최대를 기록했다. 이용객은 262만8257명이며 운항 편수는 1만7425편이다.
주변 지역의 청주에어로폴리스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1지구는 회전익(헬리콥터) 중심의 정비산업단지, 2지구는 항공·물류 등의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조성된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복합신도시 조성을 위한 부지 검토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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