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무료로 캠핑과 스페인 랜선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
지난해 11월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실시한 '인천시민 대상 코로나19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천시민의 스트레스는 전년보다 1.5배, 우울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복지부의 2021년 '보건소 인력 정신건강 조사'에 따르면 보건소 코로나 업무종사자들은 '고도 스트레스 상태(49%)','심각한 울분상태(37%)'로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과 대응인력의 마음건강을 돌보고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심리지원 서비스를 기획했다. '마음으로 캠핑&랜선여행'은 '마음으로 캠핑'과 '실시간 마음으로 랜선여행'등 2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마음으로 캠핑'은 청라해변공원 1박 캠핑사이트와 불멍을 위한 안전 화로 및 장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마음건강 검사에 참여한 시민 중 매월 무작위 추첨으로 총 64개 팀을 선정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또한 '마음으로 랜선여행'은 온라인으로 현지 가이드를 만나 해외 유명명소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여행을 떠나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 산 자우메 광장과 바르셀로나 대성당 등을 둘러보게 된다. 총 4차에 걸쳐 접수 예정이며 진행방식은 '마음으로 캠핑'과 동일하다.
인천시민 및 인천에 거주하는 코로나19 대응인력 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4월 20일부터 30까지로, 참여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코로나로부터의 일상회복 준비로 가족 및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으로 캠핑&랜선여행'을 통해 마음건강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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