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8대 대전시의회 당선인들. 중도일보 DB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공천위원회는 19일 대전시 광역의원의 경선 지역 발표를 예고했다. 민주당 소속 현역 대전시의원 21명 중 10명이 재출마를 위한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이 중에서 현역이 있는 4개 지역구는 복수의 후보자가 등록하며 경선을 준비 중이다.
먼저, 동구의 경우 장철민 국회의원의 ‘사천 논란’을 주장하며 반발했던 현역 대전시의원 3명 모두 공천 대상에서 빠졌다. 중구에서도 현역 중에선 1선거구 조성칠 의원만 후보 등록을 했으며, 중구 2·3선거구에선 홍종원 의원과 권중순 의장은 중구청장 출마와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서구의 경우 6개 선거구에서 4명의 현역 시의원이 후보로 등록하며 재입성을 노린다. 1선거구에선 박혜련 의원이 김영미 서구의원의 도전을 받고 있으며, 2·4선거구에선 이광복·박수빈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본선행이 점쳐지고 있다. 비례대표인 채계순 시의원은 4선거구에서 윤용대 의원의 자리를 이어받아 경선 없이 본선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유성구 4개 선거구에서 3개 선거구 현역 시의원이 재출마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민태권·오광영·구본환 의원이 재출마하기 위해 후보 등록을 했지만, 현역이 이탈한 유성 3선거구를 포함해 모든 선거구에서 양자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구 3개 선거구에서는 2선거구인 김찬술 의원이 민주당에선 단독 입후보했으며, 재선 출마 도전을 선언한 손희역 의원의 경우 대덕구의회 김태성 의장이 도전하면서 경선 여부가 관심사다. 국민의힘에선 유일하게 비례대표로 대전시의회에 입성하기도 했던 우애자 의원은 중구 2선거구로 지역구를 두고 재선에 도전한 상황이다.
지방자치의 역할과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이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광역의원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정당에서도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 만큼이나 현역을 포함하는 경쟁력 있는 광역의원 후보 선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장 후보에 따라 지선 분위기가 좌우되기도 하지만, 선거 이후 실제 시정을 꾸려나가기 위해선 시의회의 협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의원 후보 선출부터 정당에선 중요하게 분석하고 공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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