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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오정호 새로남교회 담임목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고 평화의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오정호 새로남교회 담임목사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새로남교회가 고통당해 눈물 흘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특별후원금 2억 원을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님과 교인들께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생존과 승리를 위한 기도를 해주시고 후원을 해주심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는 14일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는 성경 말씀을 실천하면서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우크라이나 후원금 2억원'을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 대사에게 직접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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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 대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오정호 목사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후원금과 함께 교회에서 성금을 모으며 설치됐던 현수막, 기도문이 담긴 교회 주보, 기도운동 스티커 등의 물품을 전달했다.
오정호 목사는 "매일 들려오는 우크라이나 소식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된 소식이지만 기쁜 소식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애국심과 용기에 대한 소식"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쟁 지도력은 지구촌의 모든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조국을 지켜 내기 위한 열정과 단결심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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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교회의 마음 담긴 편지 |
이어 "슬픈 소식은 러시아의 침략으로 인해 매일 부모와 형제자매들을 전쟁터에서 잃고 통곡하는 소식"이라며 "정든 집과 학교, 병원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죽거나 부상당하는 이들의 소식은 우리의 가슴을 탄식으로 채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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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교회의 마음 담긴 편지(영문판) |
오 목사는 "우리 대한민국도 72년 전에 발발한 6.25 남침 한국전쟁을 겪었기에 전쟁의 비극을 잘 알고 있다"며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고 평화의 날이 와서 무너진 건물이 재건되고, 헤어진 가족들이 감격의 눈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많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도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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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교회에서 후원금 모금시 교인들에게 홍보된 기도운동 스티커 및 부착 사진 |
이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새로남교회와 오 목사님의 후원과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러한 후원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특별히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생존과 더불어 적을 물리치고 승리하기 위해 이와 같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도움이 너무나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오 목사님께서 전달해주신 편지와 물품은 저의 SNS 계정에 올려 고통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저희 새로남교회는 이번 후원금 전달에 앞서 3월 27일 주일에 한국교회 봉사단(KE)을 통해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 캠페인으로 5000만 원을 후원했다”며 “이후에 저희 새로남교회와 저는 우크라이나를 좀 더 많이 돕기 위해 4월 10일 주일 예배시 교회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기도운동 스티커 배부와 부착을 통해 성도들의 정성이 담긴 특별헌금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또 “저희 새로남교회는 계속해서 후원금 전달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성도들을 위해 각 예배와 소그룹, 다락방모임과 기도 모임 때마다 전쟁 종식과 회복의 기도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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