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2주년 새정부에서도 캐시백 중심 정책은 유지… 관 주도 탈피해 민관협력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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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대전 2주년 새정부에서도 캐시백 중심 정책은 유지… 관 주도 탈피해 민관협력 사업 확대

5월 한달 골목상권에서 온통세일 캐시백 15%로 확대
새정부 지역화폐 지원 축소 캐시백 비율 하향 불가피
허 시장 "시 재정 투입해서라도 캐시백 기능은 유지"

  • 승인 2022-04-18 14:21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온통대전1
대전시가 ‘온통대전’ 2주년을 맞아 캐시백 중심의 정책 기조와 지속 가능한 지역화폐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5월 한 달 동안 일상회복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온통세일'을 개최한다. 캐시백도 15%로 확대해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모두 활력을 되찾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온통대전은 2020년 5월 14일 출시된 대전시의 지역화폐다. 출시 2년 만에 사용자는 99만명, 발급된 카드는 120만장이다. 시민 10명 중 7명이 온통대전을 사용하고 있고, 누적 발행액은 3조3000억으로 연간 발행액이 광역시 중 인구대비 1위에 올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시정브리핑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로 제공하던 온통대전을 15%로 확대 시행한다. 지역 골목상권이 활성화되고 움츠렸던 사회, 경제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대전에서만 순소비 증대 9400억, 소상공인 매출 이전 1조200억, 역내 소비전환 5400억에 달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온통대전이 소비를 진작시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고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온통대전2
다만 새 정부의 국정 기조에 따라 지역화폐 지원 축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방재정 여건상 향후 캐시백 비율이 하향조정될 수 있어 이를 해결할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허 시장은 "새 정부가 지역화폐 기조를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았다. 캐시백을 몇 퍼센트로 지급하겠다를 현재 결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다만 코로나 상황이 계속됐고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기에 온통대전의 캐시백 기능은 유지하겠다. 최악의 경우 시의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장기적으로 온통대전을 관 주도에서 탈피해 민관협력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안을 구상했다. 올해 1만 개 이상의 플러스할인가맹점을 확보해 온통대전 고객에게 캐시백 외 1~5% 선할인을 제공하는 안을 정착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와 법인, 단체 등 캐시백이 적립되지 않는 공공·민간분야 협력사업으로 확대해 참여 실적에 따라 연말 기부금을 지원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시민의 이용 편의를 위해 판매대행점 농협은행 29곳으로 확대하고 지역업체 운영 온라인몰 온통대전 결제 허용과 플러스할인가맹점 우선 도입 후 모바일 QR코드 결제 확대, 건설현장 근로자 13만 명 대상 특화카드 발행 등으로 온통대전의 쓰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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