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무소속 출마…선거판 변수 '관심'

오는 18일 불무공원서 민주당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김산 무안군수가 지난 7일 재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병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공천탈락에 반발하는 전 현직 시장·군수가 대거 무소속 출마를 예고해 선거 판도에 무소속 바람이 변수로 몰아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현직단체장인 김산 전남 무안군수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에서 탈락 시키는 등 전 현역 유력후보들이 잇따라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전 11시 무안읍 불무공원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김산 군수는 "이번 민주당 무안군수 경선 후보 배제 결정에 대해 재심신청 또한 공관위가 명확한 해명도 없이 기각했다"면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산 군수 측은 "이번 공천과정에서 제기된 음해성 부동산 투기의혹 투서내용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빙자해 여론조사 1위 후보인 김산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산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 군민 후보로 나서 당당히 군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주·전남은 그동안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이번에는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많았고 반발도 커 예상이 어렵다"며 "현직 무소속 바람 확산 여부가 이번 선거 판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직 단체장들은 탈당 후에도 기존 조직과 지지기반이 탄탄한 데다 현직 프리미엄도 무시할 수 없어 민주당 공천 후보들과 접전이 불가피 하는 등 무소속 연대 바람까지 불면 전체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무안=임병우 기자 lbw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