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섬마을 폐교 활용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 센터 조성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 구조된 고양이 보호·분양 시설로 활용

통영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조감도<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는 섬마을 폐교를 활용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 센터 설치 사업이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본 사업은 전국 최초로 고양이 생명권 보호 및 동물 생명 존중 의식 함양과 함께 특색 있는 섬마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수행한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 폐교 대부, 행위허가 협의 등 행정절차가 3월에 마무리 돼 올 9월 개장 목표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으로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연면적 446㎡, 2층)는 보호실, 치료실, 노령묘 공간, 사람과 고양이가 공존하는 휴식 공간 등을 갖춘 고양이 전용 보호·분양센터로 새롭게 재탄생된다.

통영시 내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구조된 고양이를 위한 보호·분양 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향후 고양이를 주제로 한 예술·문화·교육 사업, 수의대·동물 의료원과 연계한 동물의 생태·질병 연구 사업 등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통영시와 포스코건설이 체결한 협약에 따라 포스코건설 임직원 급여 1% 나눔을 통해 조성된 사업비 일부를 활용 지역사회와 나눔을 가치를 짓는 사회공헌활동인'Happy Builders(지속가능한 행복을 짓다)'일환으로 용호분교 운동장(3000㎡) 리모델링, 용호도(호두·용초마을) 섬마을 가꾸기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