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 SNS 갈무리. |
특히 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와 허태정 대전시장 사이에서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초선 국회의원들이 자기 사람을 세우기 위한 노골적인 공천 움직임에 논란도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6·1 지방선거 출마 광역단체장 후보면접이 12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렸다.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경우 같은 날 다른 시간대에 면접을 진행했는데, 장종태 예비후보는 오후 2시, 허태정 시장은 오후 4시 30분에 각각 면접을 치렀다.
민주당 지선 경선 일정에 따르면 이날 후보면접 후 3일 뒤인 15일에 최종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를 확정한다. 단수 공천이 아닌 경선을 치를 경우는 4월 20일부터 당원 50%, 일반 50% 비율로 최종 본선 후보를 가린다.
현역 허태정 시장에게 도전하는 장종태 예비후보는 경선 전 컷오프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당내 대선 기여도를 강조하며 현 시정의 문제점을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최근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과 관련해 "허태정 시장이 허구연 앞세워 야구팬을 호도하고 있다"며 연일 베이스볼 그림파크 신축과 관련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비판하고 있다. 당내에서 경선이 네거티브로 흘러간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연일 허 시장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기초단체장 경선 일정도 13일 경선 후보를 확정 짓고 경선 방법을 의결하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공천 갈등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최근 중구청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공천권자인) 황운하 의원의 권유가 있었고,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라며 출마 변을 남기자, 당내 다른 중구청장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공천권자의 말을 해석하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여론몰이를 하는 행위는 근절대상"이라며 홍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황운하 국회의원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구청장은 당연히 경선을 통해 합리적으로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며, 홍종원 시의원의 중구청장 출마 권유 발언에 대해선 "지역 정치인이 국회의원과 정치적 방향에 대해 의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중구청장 경선 참여를 포함해 몇 가지 선택지를 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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