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50] "면접에 경선 준비까지"… 6·1 지선 일정 본격화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지방선거 D-50] "면접에 경선 준비까지"… 6·1 지선 일정 본격화

국민의힘,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 진행
민주당, 공천 원칙 확정 뒤 후보자 심사 돌입

  • 승인 2022-04-10 11:3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407010005576000177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2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단에 선거 홍보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역을 잘 알고 성실하게 일할 사람을 뽑는 6·1 지방선거 일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월 내로 모든 후보자 공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역민들의 최종선택을 받기 위한 후보 선발 작업에 착수하면서다. 20대 대선과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지방선거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양당이 속도를 내며 지선 정국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양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천 과정은 본선 전 정당이 후보 선발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대중에게 보여주는 검증단계로, 통상 선거일로부터 40~50일 전에 이뤄진다. 주목도를 높이는 목적과 함께 혹시 모를 공천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시간적 여유를 벌기 위해서다. 이후 30일 전엔 양당의 후보 '라인업'이 완성돼 최종 승부가 펼쳐진다.

속도를 내는 쪽은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8~9일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를 상대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후보자는 9일 면접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면접심사와 주말 사이 후보 인지도와 경쟁력을 물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2일 경선 후보자를 확정한다. 시·도별로 차이가 있을 순 있으나 경선을 거쳐 21~22일 최종 후보자를 모두 선발할 계획이다.



시·도당이 맡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작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시·도당별로 꾸린 공천관리위원회는 금주 중 기초단체장 후보 대상으로 면접과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초단체장 토론회는 중앙당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규정한 바 있다. 당원들의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전원이 응시해야 하는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는 17일 시·도당이 마련한 고사장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민주당은 공천 원칙과 경선 기준을 확정하고 후보 선발에 들어간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광역단체장 후보자를 상대로 면접을 진행한다. 충청에선 대전과 충남, 세종이 면접 대상이다. 도덕성을 최우선 잣대로 세우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역량을 평가한다. 공천심사에 반영하는 적합도 조사(당선 가능성)도 주말 사이 지역별로 진행해 단수 또는 경선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도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접수를 마친 만큼 이번 주부터 선별 작업에 착수한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후보가 몰린 지역은 경쟁력을 따져 컷오프 뒤 경선을 진행할 전망이며, 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는 여성과 청년을 30% 이상씩 공천하도록 권고한 중앙당 방침을 기준으로 공천작업을 벌인다. 민주당이 '혁신'과 '새바람'을 공천기준으로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후보 공천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모두 4월 내 후보 선발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달 말이면 최종 라인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