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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만 도민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서명운동이 이달이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3월 25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범도민추진단 발족식 이후 오프라인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700여 명으로 구성된 충남 범도민추진단의 경우엔 추진단 구성원이 단체 대표의 성격을 띄고 있는 만큼, 조직에 대해 알리면서 충청권 지방은행의 배경과 필요성을 언급하며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서명운동의 경우 업체와 계약을 진행해 시도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웹 사이트도 만들고 있다. 웹사이트는 빠르면 4월 말부터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의 경우엔 오프라인보다 더 광범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온라인 서명운동이 진행되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의 역할과 당위성도 충분한 만큼, 시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충남을 비롯한 대전과 세종, 충북에서도 일부 분야에서 서명운동을 추진 중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대 효과도 충분히 설명할 계획이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역 대규모사업 금융공급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생산 3조 5000만 원, 부가가치 2조원, 고용 2086명의 지역 경제적 파급 시너지효과는 물론, 수도권에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초광역권 구성으로 수도권 인구집중, 경제·교육 등 양극화 해소를 통한 국가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서명운동 등 결집을 통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정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양승조 충남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의 지역 자금 역내 선순환과 금융자치 실현을 위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연구용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 비즈니스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4개 시도 범충청권 연합추진단 발족과 자본금 출자자를 모집하는 데도 집중한다. 이를 통해 내년 금융위원회 인가 사전협의와 예비인가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서명운동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설립 당위성을 확보해 내년 금융위에 인가서를 제출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추진할 것이며 다른 시도와 협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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