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폐가 새 정부의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가운데 온통대전이 지속가능성을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2020년 6월 대전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재구성한 해당 논문의 '온통대전' 지역별 소비 상위 5개 업종을 보면 일반 및 휴게음식점(19.6%), 의료기관/제약(17.5%), 학원(15.2%), 소매(8.0%), 음료식료품(7.5%) 같은 상위 5개 업종에서 전체 매출액의 70% 가까이 소비됐다.
'온통대전'의 사용지역과 금액도 유성구와 서구 등 신도심 지역에서 집중됐다. 서구(40.8%)와 유성구(34.4%)에서 70% 넘게 소비됐으며 이어 중구(13.6%), 동구(6.3%), 대덕구(4.2%)가 뒤를 이었다. 대전시가 10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통대전에 대해 '잘 알고있다'는 대답은 유성구(74.2%)와 서구(70.0%)에서 높았다. 원도심인 동구(58.5%), 대덕구(62.3%), 중구(69.3%)에선 인지도가 낮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원도심 지역 홍보와 함께 가맹점 확대, 캐시백 차등 적용 등 유인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통대전 사용자들의 한 달 평균 사용액은 1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34.4%)이 가장 많았고 50만 원 이상이 13.9%였다. 20대(68.5%)와 30대(67.0%)에서 소비활동 증가 효과가 높았다. 기존보다 10만 원 이상~ 20만 원 미만(41.0%), 10만 원 미만(25.1%), 2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24.8%)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시민 10명 중 8명이(82.7%)가 온통대전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이(71.2%) 캐시백 혜택 때문에 온통대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원이 부족할 경우 온통대전 사용도 줄어들 것이기에 캐시백을 대체할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온통대전 가맹점 등록이 의무화 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을 경우 온통대전 결제가 제한되고 최대 2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될 수 있다. 미등록 가맹점은 6월 30일까지 가맹점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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