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휩쓴 대전 시온쉼터! 함께 하는 온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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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휩쓴 대전 시온쉼터! 함께 하는 온정 이어져

원조 견통령 이웅종 교수와 둥글개 봉사단 봉사와 우성양행 사료 후원

  • 승인 2022-04-06 10:29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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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휩쓴 대전 시온쉼터(소장 오은숙)에 함께 하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원조 견통령 이웅종 교수와 둥글개 봉사단(단장 이웅종 교수) 봉사에 이어 우성양행에서는 사료를 후원했다.

250여 마리의 대형 유기견을 돌보는 대전 유성구의 사설 동물보호시설 시온쉼터에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했다.

아직도 철거 위기와 코로나19로 힘든 후원 상황 속에서도 대전 유성구에서 홀로 250여 마리 유기견들을 보살피고 있는 오은숙 시온쉼터 소장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인스타그램(zion_shelter)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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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의 원조 견통령인 이웅종 연암대 교수와 둥글개 봉사단은 그동안 유기동물 보호소에 꾸준한 기증을 해오던 차에 대전쉬온쉼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뒤 사료회사인 우성양행과 함께 힘을 모아 5일 시온쉼터에 화요일 사료 1.5톤을 후원하며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우수한 품질의 동물 약품을 제조·판매하고, 좋은 사료를 통해 반려 가족들과 함께 성장해온 우성양행의 관계자는 이날 프리미엄 펫 브랜드인 키츠가든을 후원하는 자리에서 “앞으로도 유기견 쉼터와 둥글개 봉사단과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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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쉼터를 지키는 오은숙 소장은 서울에서 교회 전도사로 20년간 일하던 중 2016년 건강상의 이유로 고향에 내려왔다가 식용으로 팔려가는 개 20여 마리를 구조하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이후 시온쉼터는 학대받거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들과 개농장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을 데려오면서 규모가 커지게 되었고 현재 오은숙 소장 혼자 250여 마리의 대형견들을 돌보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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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온쉼터는 화마로부터 다친 개들을 치료하고, 보호소 재정비를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시설 정상화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후원금과 자원 봉사자 손길이 급격히 끊기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둥글개 봉사단장 이웅종 교수는 "유기 동물들의 아픈 소식을 듣고 보탬이 되고자 기획한 기부 선행이 보호소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기쁜 마음”이라며 “차량 지원을 해주신 안동과학대 반려동물 케어과와 사료를 기부해 주신 우성양행에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기 보호소를 돕기 위한 선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기견들 보호에 앞장서온 이희내 작가는 “반려견들을 사랑하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지역에 있는 유기견센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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