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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원의 평균 재산은 9억원을 넘은 가운데 박상돈 의원이 최고 재력가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지사의 재산은 17억7354만원이다.
1년 전 14억9159만원보다 2억8195만원(18.9%) 늘어났다. 재산 증식 요인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토지 등에 대한 실거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예금이 늘고 채무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
충북도의원 32명의 평균 재산은 9억1045만원이다. 2021년 8억5694만원보다 5351만원이 증가했다.
최고 자산가는 박상돈 의원으로 45억177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토지와 건물 등의 실거래 가격이 올라 재산 총액이 3억7469만원 늘어났다.
서동학 의원은 29억3972만원으로 재산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무려 7억4308만원이 줄었다. 건물 매각 및 채무 변제 등으로 재산이 줄었다.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해 15억7330만원보다 4146만원(2.6%) 증가한 16억1476만원을 신고했다.
박문희 충북도의장은 5억260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도내 11개 기초단체장의 재산도 모두 증가했다.
충북 11개 시·군 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13억536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억4268만원(11.8%) 증가한 규모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2억8265만원, 한범덕 청주시장이 2억4510만원, 송기섭 진천군수가 2억1062만원씩 재산을 늘렸다.
한 시장과 송 군수는 각각 서울·안양에 보유한 아파트에서 돈을 벌었고, 조 시장은 배우자 토지 상속분이 증가했다.
최고 재력가는 33억9976만원을 신고한 김재종 옥천군수였다. 지난해보다 9722만원 증가하면서 4년 연속 도내 기초단체장 최고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 군수의 뒤를 이어 박세복 영동군수가 20억1611만원, 송기섭 진천군수가 17억898만원, 한범덕 청주시장이 16억8228만원을 신고했다.
조길형 충주시장 13억2265만원, 류한우 단양군수 11억7697만원, 조병옥 음성군수 11억4405만원, 이차영 괴산군수 6억8607만원, 이상천 제천시장 5억34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저 신고액은 정상혁 보은군수였다. 전년 대비 4437만원 증가한 4억1029만원을 신고했다.
이들 외에 재산 10억원 이상을 신고한 도의원은 6명에 달한다.
이수완 의원 29억3143만원, 이상욱 의원 16억3632만원, 이상식 의원 13억9618만원, 이옥규 의원 11억5038만원, 박성원 의원 11억928만원, 이의영 의원 10억7363만원이다.
재산이 1억원을 넘지 못한 의원은 2명이다. 2115만원을 신고한 원갑희 의원이 가장 적고, 김영주 의원이 661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공직자로는 서승우 도 행정부지사가 11억3758만원, 성일홍 도 경제부지사가 19억1289만원, 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이 15억3796만원, 남기헌 도 자치경찰위원장이 26억6888만원, 한흥구 도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이 19억8217만원을 신고했다.
또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42억5894만원,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은 10억2436만원, 김종우 한국교원대 총장은 18억7917만원, 박준훈 한국교통대 총장은 5억5541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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