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베로 감독, 외국인-신인 투수 움직임 좋아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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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베로 감독, 외국인-신인 투수 움직임 좋아 기대돼

카펜터-킹험 재계약 마운드 안정감 더해
신인 선수들 야구 보는 시각 성숙해져 매우 만족

  • 승인 2022-03-28 16:33
  • 수정 2022-04-29 21:0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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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대전 스프링캠프 훈련 전 선수들과 미팅하고 있다.(한화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이 2022시즌 외국인 투수들과 신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0년 11월 한화이글스 12대 감독으로 부임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수베로 감독은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이글스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수베로 감독은 26일 우천으로 취소된 KIA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엔트리 구성에 앞서 고민해야 할 점이 많다. 1군 멤버를 구성하는 데 있어 힘든 부분이 있지만, 코치들과의 미팅을 통해 어떤 선수들을 올리고 2군으로 내려보낼지 결정하겠다"며 개막전 엔트리 구성에 관해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과 재계약했다. 투수진의 새로운 변화보다는 안정감 있는 마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수베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KBO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을 대비해 어떻게 적응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킹험의 경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연습에서 투구 폼이 좋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시즌 초반에는 부상 전후로 투구 수를 조절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력으로 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시범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쳐내며 강한 인상을 남긴 외야수 이원석에 대해선 "경기력 자체는 계속 관찰했던 부분이라 놀랍지는 않다"며 "그 체구에 밀어서 담장을 넘기는 파워는 흔하지 않지만, 배트 스피드가 매우 다부지고 상위권에 있는 선수"라며 "연습에서 보여준 부분이 실전에서도 나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메어저리그 LA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무키 베츠'가 롤모델임을 밝힌 바 있다. 수베로 감독은 "특정 선수를 비교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스피드와 민첩한 부분에서 닮은 점이 있다"며 "선수들 사이에서 무키 베츠로 불리는 것을 본인도 좋아하는 것 같다. 재능을 가진 선수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신인 선수들에 대한 육성 프로젝트 근황에 대해선 "어린 선수들이 야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성숙해졌다. 지난해 좌절했던 선수들이 잘 회복 하고 돌아왔다. 스프링캠프에서 배우고 보완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찬 선수를 예로 들며 "작년에 부진했던 모습을 잘 털어내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올 시즌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준영과 문동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준영은 출발은 2군에서 했지만, 훈련을 진행하며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문동주 역시 팬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팬들에게 인사드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만년 하위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팬들에게도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2022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잘 알고 있다. 지난 시즌 대비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약속 드린다"며 "한화의 팬심과 충성도는 매우 높게 평가하고 싶다. 기대에 충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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