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청년작가 지원전 '넥스트코드 2022'의 참여작가 5인이 선정됐다. 완쪽부터 김소정, 김은혜, 김현섭, 백요섭, 장철원.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
지역의 청년예술가 발굴·육성을 위한 청년작가 지원전 '넥스트코드 2022'의 참여작가 5인이 선정됐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넥스트코드전은 1999년 시작된 이후 20여 년간 142명의 대전과 충청권의 역량 있는 지역 작가 발굴을 이어오며 청년작가 등용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문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예술 정신과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뒀으며,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공감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11월 15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아티스트 토크를 비롯한 개막 이후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소정은 동양화의 기록화적 특징으로 잊힌사건, 대상들을 되짚으며 이를 섬세한 먹의 농담으로 단단하게 새기는 작업을 한다. 김은혜는 유튜브, 광고, 도시의 일상적 풍경들을 모티브로 해 언어와 권력, 매체성에 대해 발언하는 미디어 작업을 보여준다.
김현석은 이미지를 인식하는 규칙과 구조, 구축 방식에 관한 관심으로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방법론을 여러 각도로 탐구하며, 백요섭은 경험과 기억이 축적되는 방식, 서로 연결된 감각적 기억의 파편들을 주제로 한다. 마지막으로 장철원은 보이지 않는 자연의 원리를 관찰하여, 그것에서 추상해 낸 구조들을 과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2차원 기하학적 이미지로 시각화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한 송이 야생화에서 천국을 본다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환상의 전조'의 시구처럼 청년예술가는 미래의 황금열쇠이며, 그들의 도전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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