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진짜 수도 속도내나?...윤 당선인 "대통령 세종집무실 조속 처리" 발언에 반색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진짜 수도 속도내나?...윤 당선인 "대통령 세종집무실 조속 처리" 발언에 반색

시민단체, 청와대 세종시 완전이전에 대한 전향적 검토. 공론화 착수해야

  • 승인 2022-03-20 10:45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KakaoTalk_20220318_17101696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3월 18일 대통령직 인수위 현판식 직후 정진석 국회부의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와 인근 육개장집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사진=정진석 의원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조속 처리 발언으로 세종시의 '진짜 수도 완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후보시절 "세종을 행정수도에서 '행정'을 뺀 진짜 수도, 실질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 윤 당선인은 1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직후 정진석 국회부의장(공주·부여청양),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 김기현 국민의 힘 원내대표와의 오찬 자리에서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법을 조속히 처리하고,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자주 개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민의힘 주도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전에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법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세종시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는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세종시를 방문해 "진짜 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 교육, 의료 시설을 갖춰야 한다. 관공서만으로는 실질 수도가 될 수 없다"며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관련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세종시 집무실에서 격주로 국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7일 정 국회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법'이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당선인이 다시 한번 세종집무실 설치 의지를 밝히면서 정 부의장의 설치법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여야 합의 불발로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세종집무실 설치는 정 부의장의 설치법 발의 이후 1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안이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되면서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상항이다.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가 구체화되면서 세종시는 반색하고 있다.

청와대 세종집무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과정에서부터 여야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줄곧 무산돼 왔기 때문이다.

당장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약칭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법을 조속히 처리하고,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자주 개최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공약에 대한 약속 이행 및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라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이어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강력한 추진과 정치와 행정의 집적으로 인한 국정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청와대 세종시 이전에 전향적인 검토 및 공론화 과정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5.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