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국민 대통합 염원 반드시 이뤄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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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국민 대통합 염원 반드시 이뤄내길"

  • 승인 2022-03-10 17:05
  • 수정 2022-03-11 08:20
  • 신문게재 2022-03-11 4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2022년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 95%가 넘어갈 때까지 헌정 사상 초유의 접전을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0.8% 앞지른 48.6%를 기록하며 제1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987년 직선제 이후 일곱 번째 치러진 이번 선거는 대장동 사태와 배우자 비리 의혹 등 비호감과 네거티브로 얼룩지면서 역대급 혼란을 야기시켰다. 이제 대결은 끝났고, 분열된 민심 대통합 과제가 시대적 요구로 부상하는 시점에 각계각층의 지역 염원과 바램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정치] "다양한 청년의 삶 돌아봐 주길"
정치=서한나
서한나

▲서한나='청년'이라는 단어에서 군대를 다녀온 건강한 남성 청년만을 연상해선 안된다. 채용 성차별을 겪는 여성 청년, 건강상의 이유로 일할 수 없는 청년, 장애가 있는 청년, 성 소수자인 청년, 지방에 사는 청년이 있다. 이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약자 혐오로 국민을 부추기는 정치가 아니라 매력적인 정책으로 민심을 얻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 청년을 찾지 않아도 청년이 먼저 다가갈 것이다.
 


"청년들이 더불어 사는 국정 운영을" 

정치=김재섭
김재섭
▲김재섭=청년은 단일하지 않습니다. 청년은 '청년'으로만 묶이지도 않습니다. 제 친구와 이웃들은 공무원이기도 하고, 배달노동자이기도 하고, 디자이너, 예술인, 생산직 노동자, 택배, 개발자, 일용직 등 다양합니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고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시민들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청년의 삶을 돌아봐 주시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국정 운영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약자·소수자 위한 법 제도화 추진해주길"
정치=복동환
복동환
▲복동환=약자·소수자를 위한 법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생활 동반자 법 제정이 시급하다. 재 주변에는 다양한 이유로 여러 형태를 가지고 사는 친구들이 있다. 서로가 서로의 법적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차별금지법 역시 제정해야 한다. 차별과 혐오가 만연해 있는 사회인데 이는 대기 오염과 같다고 생각한다. 오염이 심해지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먼저 쓰러지겠지만, 방치하면 모두가 호흡할 수 없게 된다.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해서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안된다. 그 피해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경제] "계층·세대·젠더·지역 갈등 아우르는 대통합에 앞장서주길"
경제=정태희(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우선 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계층과 세대, 젠더,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 간 화합과 대통합을 이루는 데 앞장서주시기 바란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제외한 국토의 전 지역에서 지방소멸 위기론이 다뤄지고 있는 만큼, 지역 간 격차 해소 및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서라도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 기업들은 지방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 '인력 수급의 어려움'이라고 호소한다. 지역경제가 지속 성장하고 고루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는 동시에 취업과 창업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한다. 아울러 과도한 수준의 규제는 기업들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기업들이 지역민 고용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희망한다.



"완벽한 복지시스템 구축 염원"
경제=윤준호(성광유니텍대표)
윤준호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대전)지구 총재·성광유니텍 대표

▲윤준호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대전)지구 총재·성광유니텍 대표=이제 우리는 공정한 민의를 통해 선출한 여덟 번째 문민정부를 오는 5월 10일 '희망'과 함께 맞이하게 됐다. 새로운 정부에 거는 기대가 우리는 사뭇 남다를 것이고 국민이 한층 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이제부터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사회 전반의 모든 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함께 응원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8기 정부는 시급히 지금보다 더욱 완벽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국민이 상황에 맞는 세심한 배려와 실질적인 도움을 확대해 국가로부터 내가 보호받는 소중한 일원임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봉사단체의 일원으로 바란다.

 

"편 가르지 말고 국민 섬기는 대통령 되길"

사회단체=김영기
김영기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영기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대통령 당선인은 당선되도록 뽑아준 사람만큼 자신을 싫어할 국민이 많다는 현실을 명심하여, 지지하지 않은 절반의 국민 눈물을 닦아 줄 포용력을 가져주기 바란다. 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계층과 세대, 젠더, 지역, 이념, 부동산 문제 등 갈등을 봉합하고, 코로나19로 희생을 감수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방역정책을 세워야 한다. 상대 후보가 내세웠던 공약도 겸허히 수용하여, 추락한 경제 위기를 살려낼 수 있는 국민통합 정부를 통해 선거로 양분된 나라를 다시 하나로 통합하고 이제는 편 가르기를 하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겸손한 대통령으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국민이 진정한 이 나라의 주인으로"

사회단체=전원우
전원우 K water 운영관리(주) 총괄이사

▲전원우 K water 운영관리(주) 총괄이사=신임 대통령은 국민이 진정한 이 나라의 주인으로 섬김을 받도록 체계를 개편하고 그동안 사회 계층별로 서로 반목과 질시, 소득 등 극도로 양분화된 국민을 화합과 통합으로 국가 역량을 결집하길 바랍니다. 공정 사회를 이룩함으로써 우리나라 미래세대들이 비전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할 것을 요구합니다. 국제사회에서도 당당한 목소리를 내는 국격 높은 대한민국, 그리고 국민이 소박한 꿈을 가지고 모두 함께 하나가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국가가 되길 희망합니다.

 

 

"분열된 조직 통합 이루는 리더십 발휘해주길"

사회단체=홍석환
홍석환 HR전략 컨설팅 대표

▲홍석환 HR전략 컨설팅 대표=새 출발 하는 대통령에게 간절히 원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분열된 조직과 구성원을 통합하는 리더십과 실천이다. 양분된 진영논리로 조직과 구성원의 마음은 지쳐 있다. 지금은 전체를 보며 경쟁우위를 가져가야 한다. 언제까지 분열을 조장하며 내버려 둘 수 없다. 자신이 추구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한 방향 정렬의 통합을 이끌어야 한다. 둘은 후손을 생각한 바람직한 모습과 올바른 방향 제시다. 세계는 무섭게 변하며 경쟁자는 냉혹하다. 오만과 독선의 리더십으로는 한 차원 높은 성장을 가져갈 수 없다. 있을 때 무능한 리더, 내려와 처벌 받는 리더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국민 먹거리 책임지는 대통령 되길" 

내포=곽상연(충남새농민회장)
곽상연 충남새농민회장

▲곽상연 충남새농민회장=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민경제를 책임질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이번에 당선된 대통령에게 농업계가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먼저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조달을 위해 식량 안보에 집중해야 한다. 코로나19에 이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밀과 옥수수 가격이 올해 초 대비 12% 이상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농촌의 심각하게 문제는 농업 인구 감소에 따른 농촌의 소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들이 농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과감한 농촌지원정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농촌자원 활용을 통한 도농교류사업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농촌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해 본다.

 

"문화·환경 등 지역상권 연계한 경제융성 정책 펼치길"
백승제도마큰시장상인
백승제 도마큰시장 상인
▲백승제 도마큰시장 상인=비대면과 온라인으로 소비 문화가 변하면서 전통시장이 전보다 어려워졌다. 앞으로의 전통시장은 구매보다 문화가 필요할 것이다. 사람들을 집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선 노래자랑이나 레저활동 등 전통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시장은 라디오 방송, 댄스 동아리, 음악 밴드 등을 진행해 지역 주민과 유대를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전통시장 내에 문화·동아리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는데 힘 써주길 바란다. 도마큰시장은 이전에도 환경보호를 위해 다회용 용기 사용 캠페인 등을 해왔다. 분해되는 친환경 비닐을 지원하고 시장 아케이드에 태양광을 입히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

 

[교육] "일관되고 안정성 확보된 교육정책 수립해주길"

교육=최하철(대전교총회장)
최하철 대전교총회장
▲최하철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장=우리가 흔히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한다.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의 성향에 따른 즉흥적 교육 정책들이 난무하면서 학교 현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권과 이념 편향을 넘어 국민이 원하는 교육 가치가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성과 안정성이 있는 교육정책 방향을 수립해 교단에 활력을 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또한 교원의 사기 진작과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권 보호, 수업과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원들의 행정 업무 경감, 열악한 교원들의 처우 개선 등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 학교와 교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보수나 진보의 진영 논리를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공정한 사회와 새로운 미래를 여는 교육을 기대한다.

"청년 정책에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교육=문영훈(한남대토목공학과학생)
문영훈 학생(한남대 토목공학과)

▲문영훈 한남대 토목공학과 학생=생애 첫 번째 투표를 했다. 새롭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인터넷과 언론에서 대선 후보에 대한 공방이 치열해 선거하기 직전까지도 관심이 많았다. 내가 투표한 표는 한 표에 불과하지만 원하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새로운 대통령이 된 당선자는 청년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제 20살이 됐지만, 벌써 취업이나 주거 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당선자는 청년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각종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국민과 한 약속인 만큼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 새로운 정권이 시작된 만큼 당선자는 적극적인 청년 정책을 펼치길 희망한다.  

 

"모든 학생이 행복한 나라를"

내포=안예은(홍주여고)
안예은 홍성 홍주고(2학년)

▲안예은 홍성 홍주고(2학년)=대한민국의 모든 학생이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길 희망한다. 어디에 살든 학생은 공정한 교육, 충분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학생들에 비해 양질의 다양한 교육을 선택할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제 곧 고교학점제도 시행된다고 하는데 지방에서는 하고 싶어도 없어서 못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 같아 걱정이다. 지방에 사는 학생들도 하고 싶은 분야의 좋은 교육,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해달라.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마음껏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공정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의료] "질 높은 간호체계 위한 간호법 제정 이뤄지기를"

사회과학=민승희(대전성모병원간호부장)
민승희 대전성모병원 간호부장

민승희 대전성모병원 간호부장=코로나19로 인한 길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든 국민의 바람은 일할 수 있는 일터와 노력한 만큼 성취할 수 있는 일상의 회복을 간절히 바란다. 의료현장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30만 명을 넘고, 2년이 넘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계를 넘는 상황을 극복해 가고 있다. 한계 상황보다 더욱 절실한 것은 급성기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팬데믹을 교훈 삼아 더욱 단단한 정책을 마련해주시기를 바라며, 환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간호하는 간호사가 제도적 범위 안에서 보호 받고, 모든 국민은 질 높은 간호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간호법 제정이 반드시 이뤄지기를 바란다. 

 

[법조]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 법치주의 확립을"

법조=최지수변호사
최지수 변호사

▲최지수 변호사=당선인도 잘 알다시피 권력의 자의적 지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의 작용을 의회가 제정한 법률에 구속되도록 하는 것이 법치주의, 또는 법의 지배라는 원칙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법의 지배를 관철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과제는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원칙을 구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은 법이 엄한 것을 불평하기보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지 못하는 것을 탓하기 마련이다. 법 앞에 평등하지 않다는 인식은 법의 규율을 피하기 위한 탈법과 위법을 조장하고, 그로인한 폐단과 사회적 비용은 고스란히 우리 자신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 모쪼록 당선인께서 우리 사회에 법의 지배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에 입각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굳건한 토대를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


[과학] "투명한 소통 통해 과학기술 신뢰 증진시켜야"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소부장(소재.부품.장비), 미.중 기술패권 경쟁, 코로나 19,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등 우리가 맞닥뜨린 굵직한 이슈들이 과학기술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이제 불화수소, mRNA 백신, RE100 등 전문용어들이 낯설지 않다. 그만큼 대통령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단순히 과학기술을 위한 정책을 넘어, 국가의 경제와 안보, 복지, 환경, 보건 등 거의 모든 정책 구상과 결정에 핵심적인 요건이 됐다. 이번 선거가 사상 초유의 초박빙으로 두 쪽 난 민심을 드러냈어도,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는 정권의 시간을 넘어 겹겹이 쌓인 중장기적 과제 해결을 위해 차근차근 정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과학기술적 전문성을 존중하고 십분 활용해 국가적 난관을 돌파함과 동시에, 점증하는 불확실성과 유사과학의 난무 속에서 시민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를 증진시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연구개발예산 100조 원 시대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제대로 된 연구를 통해 제대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시스템의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문화] "계파 분열로 인한 시기·반목 경계해야"
문화=박홍순(대전예총회장)
박홍준 대전예총 회장

▲박홍준 대전예총회장=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8기를 축하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예술인들과 지역 예술계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감염병 여파로 문화예술 전반이 침체하면서 전면에서 서서 관객과 호흡할 무대가 크게 줄고, 예술가들의 작업 영역마저 축소, 생계를 위한 이탈마저 늘고 있다. 문화예술은 현장에서의 소통이 어느 분야보다 중요하다. 감염병 이전으로의 정상화 시급 요구에 따라 공연과 행사에 따른 비대면을 대면으로 선회하고, 관련 예산을 회복하는 등 지역 예술인들과 문화계의 존립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길 바란다. 또 계파 분열로 인한 시기와 반목을 경계하고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주며, 모두를 위한 발전적인 방향에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 

 

[체육] "은퇴 체육인들의 진로와 취업 위한 정책 마련돼야"

체육=임혜진(대전시체육회소속양궁선수)
임혜진 선수(대전시체육회)

▲임혜진 선수(대전시체육회)=최근 생활체육에 대한 시설과 투자가 집중되면서 엘리트 체육에 대한 지원에 예전 같지 않다. 선수들의 생활공간인 기숙사의 경우 시설이 부족해 운동에 집중하기 어렵다. 대회 시기를 고려한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이 필요하다. 메달 효자 종목인 양궁은 올림픽에 지원이 여유롭지만, 올림픽 기간 외 다른 대회에 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 선수권 대회 등 국내 외 대회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 또 메달권이 아닌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환경과 인프라도 확대해주기를 바란다. 평생 운동만 했던 선수들은 은퇴 후 취업의 문이 일반인보다 좁을 수밖에 없다. 재취업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다. 국가와 지역의 명예를 위해 헌신했던 은퇴 체육인들의 진로와 취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사회] "배려와 포용의 리더십 국가발전 동력으로"

사회단체=장창수(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장창수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장창수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됐다. 우리나라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선거기간 겪었던 갈등을 뛰어넘는 국민 대통합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이번 대통령 당선인은 그 어느 때보다 상대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선거기간 동안 지지하지 않았던 유권자들도 모두 함께 수용해야 할 우리 국민이다.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선거기간 동안 심화했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이를 오히려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시키는 수용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행정수도] "세종형 행정수도권 구축 힘써주길"
세종=김수현(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공동대표)
김수현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수현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공동대표=세종시의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함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에 대한 관련 법안 처리가 중요하다. 법안을 발의한 정진석 의원도 당선과 함께 바로 처리한다고 약속한 만큼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대통령 세종 집무실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이뤄지길 바란다. 청와대와 국회의 완전 이전을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될 수 있도록 자치분권 개헌과 연계한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도 필수과제다. 선거 기간 당선자가 약속했던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줬으면 한다. 수도권 인구가 50%를 돌파하며 수도권 초집중과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초비상 사태에서 수도권에 대응하는 '세종형 행정수도권' 구축에 힘써줬으면 한다. 

 

"행정수도 개헌 이뤄달라"

세종=송두범
두범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공동대표
▲송두범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공동대표=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대통령 당선인은 세종시 공약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전략도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슬로건 하에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설치·운영, 국회세종의사당 조기건립 및 언론 등 유관 기관 이전 추진 등을 주요 세부공약으로 제시했다.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국회 및 청와대 기능의 세종 이전을 넘어서 신행정수도를 건설하려고 했던 당시의 철학에 대한 확신과 함께 실질적 추진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명문화하겠다는 의지와 대국민 약속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항들을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결정해 충청권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중심이 되어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정치적인 합의를 끌어내도록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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